(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빅리거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의 이적을 예상하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탬파베이가 비시즌에 직면한 5가지 과제'라는 기사에서 최지만의 이적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최지만은 2022시즌 전반기에 맹활약했지만, 후반기엔 타율 0.164등 다소 부진한 성적을 냈다"며 "최지만의 내년 예상 연봉이 450만 달러(약 64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타 매체 보도를 고려하면, 최지만은 다른 구단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최지만이 빠지면 탬파베이는 내야수들을 다시 교통 정리할 것"이라며 1루수 자리를 꿰찰 소속 팀 선수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지만은 올 시즌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 11홈런, 5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29의 성적을 냈다.
주전급 선수라고 하기엔 아쉬운 성적표다.
이에 현지 매체들은 스몰마켓 구단인 탬파베이가 최지만에게 4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지급하는 대신 이적 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한다.
최지만은 최근 수년 동안 탬파베이와 새 시즌 연봉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2020년 85만 달러(12억원)의 연봉을 받은 최지만은 2021시즌을 앞두고 연봉조정위원회를 거쳐 245만 달러(35억원)에 연봉 계약했다.
그는 올 시즌 개막 전에도 탬파베이와 연봉조정위원회까지 가는 다툼을 벌여 연봉 320만 달러(46억원)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