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벨기에 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 홍현석(23)의 천금 같은 동점골 덕분에 소속팀 KAA 헨트가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헨트는 28일 오전(한국시간) 아일랜드 사우스더블린주 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 섐록 로버스(아일랜드)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29분 터진 홍현석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홍현석은 교체 투입 후 13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건져냈다.
벨기에 정규리그에서 4골 2도움을 기록 중인 홍현석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는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날 무승부로 1승 2무 2패(승점 5)가 된 헨트는 3위를 유지했다. 유르고르덴(스웨덴)과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2위 몰데(노르웨이·2승 1무 2패)에 승점 2점 차라 각 조 2위까지 나서는 16강행 경쟁을 최종전으로 끌고 갈 수 있게 됐다.
헨트는 11월 4일 몰데와 홈 경기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앞선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4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던 홍현석은 이날 처음으로 벤치에서 시작했다.
헨트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상대 공격수 로리 개프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을 0-1로 끌려간 채 마친 헨트는 후반 16분 옌스 페테르 하우게를 빼고 홍현석을 투입했다.
만회를 위해 상대를 몰아붙이던 헨트는 전반에 교체 투입됐던 섐록 미드필더 저스틴 페리자이가 후반 28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그러고 나서 1분 뒤 홍현석이 브루노 고도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뽑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