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병호, 수술 대신 재활 결정…2023시즌 함께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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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병호, 수술 대신 재활 결정…2023시즌 함께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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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11월 1일부터 마무리 훈련

미소 짓는 박병호
미소 짓는 박병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오른쪽 발목 앞뒤 인대 파열 부상에도 포스트시즌 출전을 강행했던 프로야구 kt wiz의 거포 박병호(36)가 수술 대신 재활을 택했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박병호는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를 마친 뒤 재검진했고, 재활로도 회복할 수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박병호는 고심 끝에 수술대에 오르는 대신 재활 훈련으로 2023시즌을 준비하기로 했다.

박병호는 정규시즌 막판 순위 경쟁이 한창인 지난달 10일 키움전에서 주루하다가 오른쪽 발목 앞뒤 인대를 다쳤다.

그는 복수의 의료진으로부터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수술 시기를 미룬 채 선수단에 복귀했다.

박병호는 초인적인 힘으로 대타 연타석 홈런 등 경이로운 플레이를 펼치며 정규시즌 막판 팀 분위기를 이끌었고, 포스트시즌에선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힘을 보탰다.

현재 박병호는 개인 보강 훈련을 하고 있으며, 내년 스프링캠프 때까지 발목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다.

아쉽게 패한 kt
아쉽게 패한 kt '내년에 봐요'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3-4으로 패하며 2승 3패로 준플레이오프를 마무리한 kt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2022.10.22 [email protected]

한편 kt는 다음 달 1일부터 24일까지 전북 익산에서 올해 마지막 팀 훈련을 진행한다.

마무리 훈련은 1군 일부 선수들과 2군 선수단 중심으로 꾸린다.

kt 관계자는 "주요 선수들은 정규시즌 막판부터 포스트시즌까지 온 힘을 쏟아내서 휴식이 필요하다"며 "주전급 선수들은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회복 훈련 위주의 자체 마무리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프로에 데뷔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우완투수 박영현과 사이드암 이채호는 익산 마무리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선수인 사이드암 김정운 등 주요 신인들도 처음으로 kt 유니폼을 입고 훈련에 참여한다.

마무리 훈련은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며, 최근 합류한 김기태 kt 2군 감독은 참관 형식으로 훈련을 지켜볼 계획이다.

김기태 감독은 전 소속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기간이 남아 있어서 내년부터 kt 유니폼을 입고 2군을 지휘할 수 있다.

이강철 감독은 kt 마무리 훈련을 지도하면서 대표팀 감독 활동도 병행한다. 이 감독은 당장 다음 달에 열리는 'MLB 월드투어 코리아시리즈 2022' 준비에 나선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강철 감독은 KBO 연합팀을 이끌고 12일 부산사직구장과 14~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팀과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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