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이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2. 10.25.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슈퍼스타 김연경(34)을 보러 온 팬들과 미디어의 폭발적인 관심에 "즐기면서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권순찬 감독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올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부담스럽지 않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이 또한 즐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경기장엔 수많은 팬과 취재진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두 시즌 만에 V리그로 복귀한 김연경 때문이었다.
경기 전 기자회견장은 취재진으로 가득 찼고, 권순찬 감독에겐 김연경과 관련한 질문이 쏟아졌다.
올 시즌 흥국생명 지휘봉을 잡고 여자부 첫 경기를 치르는 권 감독에겐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권 감독은 "김연경의 합류로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최근 자신감을 찾았고, 오늘 경기에서도 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의 컨디션에 관해선 "몸 상태는 완벽하지만, 세터 김다솔의 경험이 약간 부족해 손발이 살짝 맞지 않을 수도 있다"며 "경기를 치르면서 조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올 시즌 첫 상대인 페퍼저축은행전을 대비해 많은 준비를 했는지 묻는 말엔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다"며 "페퍼저축은행의 연습 경기 영상 등이 없어서 분석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나름대로 잘 준비했다"고 전했다.
2019-2020시즌까지 남자부 KB손해보험을 이끌었던 권순찬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흥국생명 지휘봉을 잡았다.
이날 경기는 권 감독의 여자부 데뷔 무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