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극적으로 프로축구 K리그1 득점왕에 오른 전북 현대의 조규성(전북)이 2021시즌 마지막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조규성을 38라운드 MVP로 뽑았다고 25일 밝혔다.
조규성은 전반 42분 인천 델브리지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선제골로 연결했다.
후반 12분에는 페널티지역에서 바로우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결승골도 뽑아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로 주민규(제주)와 함께 시즌 17골을 기록한 조규성(31경기)은 주민규(37경기)보다 출전 경기 수가 적어 리그 규정에 따라 득점왕으로 최종 선정됐다.
38라운드 베스트 팀은 제주 유나이티드에 돌아갔다. 제주는 2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우승팀 울산 현대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라운드 최고의 경기로는 지난 2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대구FC의 경기가 뽑혔다.
이 경기에서 성남은 멀티 골을 터트린 팔라시오스에 이어 권완규, 뮬리치까지 골 맛을 보며 4골을 넣었다. 대구도 안용우의 멀티 골과 오후성, 이근호의 골로 맞불을 놓은 끝에 4-4 무승부로 끝났다.
라운드 베스트 11 공격진에는 조규성과 함께 나상호(서울), 김승대(포항)가 뽑혔다.
미드필더로는 전진우(수원), 오스마르(서울), 구자철(제주), 팔라시오스가, 수비수로는 정운(제주), 김주성(서울), 하창래(포항)가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골키퍼 자리는 김근배(제주)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