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3세 이하(U-23) 야구대표팀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제4회 U-23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져 준우승했다.
이연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U-23 세계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일본과 결승(7이닝제)에서 0-3으로 패했다.
한국은 0-0으로 맞선 3회말 선발 투수인 좌완 사이드암 이상영(국군체육부대)이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흔들렸다.
이상영은 선두 타자 나카타 유토와 후속 타자 나카가와 히로키에게 연속 사구를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상영은 이후 히라노 유토를 삼진 처리했지만, 마루야마 마사히에게 우월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대표팀은 5회부터 매 이닝 선두 타자가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으나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5회초 선두 타자 한태양(롯데 자이언츠)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루 기회에서 손성빈(국군체육부대)이 병살타를 치며 찬물을 끼얹었다.
6회초엔 선두 타자 송재선(한일장신대)의 우중간 2루타로 잡은 무사 2루 기회에서 후속 타선이 침묵했다.
7회초 마지막 공격에선 조세진(롯데)의 볼넷으로 얻은 무사 1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대표팀 선발 투수 이상영은 2⅓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사구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두 번째 투수 한승주(한화 이글스)는 2⅔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U-23 세계선수권대회는 2014년 U-21 대회로 창설된 뒤 2016년부터 U-23 대회로 연령을 조정해 진행되고 있다.
한국은 2014년 초대 대회와 2016년 제2회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이후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결승에 진출한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