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원주 DB가 3점슛 7개를 터뜨린 두경민의 활약을 앞세워 개막 2연패 후 2연승으로 반등했다.
DB는 23일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92-83으로 이겼다.
개막 2연패로 출발이 좋지 못했던 DB는 전날 수원 kt를 81-71로 물리친 데 이어 주말 홈에서 2연승을 거뒀다.
전반까지 36-43으로 SK에 끌려간 DB는 3쿼터에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5득점으로 잠잠했던 두경민이 3쿼터에만 13점을 폭발했다.
38-49로 11점 차로 끌려가던 DB는 두경민의 자유투 2개와 3점포로 43-49로 따라붙었고, 이어 최승욱과 레나드 프리먼의 연속 득점으로 3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49-49 동점을 만들었다.
3쿼터 종료 4분 55초 전에는 두경민의 3점포로 54-53 역전에 성공한 DB는 종료 30초 전에 다시 두경민이 3점슛을 꽂아 65-60으로 달아났다.
두경민의 손끝은 4쿼터 막판 고비에 다시 불이 붙었다.
79-75로 앞서던 경기 종료 3분 37초를 남기고 3점슛을 넣어 82-75를 만든 두경민은 SK가 자밀 워니의 2득점으로 추격하자 이어진 공격에서 다시 3점포를 꽂아 85-77로 점수 차를 벌렸다.
DB는 다음 공격 때 강상재까지 3점슛을 터뜨리며 88-77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이날 27점을 넣은 두경민이 3점슛 12개를 던져 7개를 꽂는 등 후반에만 22점을 몰아쳤고, 강상재도 3점슛 3개를 모두 적중하며 12점을 보탰다.
또 필리핀 출신 아시아 쿼터 선수 이선 알바노 역시 13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SK에서는 워니가 28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선형은 16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최준용이 발 부상으로 결장 중인 SK는 1승 2패로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