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3세 이하(U-23) 한국 야구대표팀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4회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이연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야구장에서 끝난 세계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에서 콜롬비아를 5-4로 꺾었다.
예선 성적을 안고 치르는 슈퍼라운드에서 4승 1패를 거둔 한국은 멕시코를 4-2로 따돌린 일본과 23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우리나라가 이 대회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우리나라가 일본을 제압하면 연령별 대회(23세 이하) 첫 우승을 일구고, 연령별 대회로 개편되기 전 WBSC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이래 40년 만에 우승을 달성한다고 소개했다.
대표팀은 7이닝 경기로 치러진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7회초 1점을 줘 패색이 짙었으나 7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손성빈(롯데 자이언츠)의 2루타로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이어 주자를 1, 2루에 두고 공격하는 연장 8회말 승부치기에서 1사 만루 기회를 얻은 뒤 송승환(두산 베어스)의 끝내기 내야 땅볼로 결승점을 뽑았다.
우리나라는 21일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에 1-2로 패한 바 있어 결승에서 설욕할지 관심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