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가 준비한 커피차가 2022-2023 V리그 남자부 개막전이 열린 22일 인천 계양체육관 앞 광장에 서 있다.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2-2023 V리그 개막과 함께 인천 계양체육관으로 '사람'이 모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개막했던 2020-2021, 2021-2022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은 개막전부터 '100%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라면 육성 응원도 할 수 있다.
22일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남자부 개막전이 열린 인천 계양체육관에는 경기 시작(오후 2시)을 두 시간 앞둔 시점부터 팬들이 몰렸다.
체육관 앞 광장에는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가 준비한 '커피차'가 자리했다. 이날 한선수는 팬들을 위해 커피 2천 잔을 주문했다.
팬들은 밝은 표정으로 커피차 앞에서 'V리그 개막의 향기'를 느꼈다.
2020년 10월 17일 우리카드와 대한항공 개막전(장충체육관), 2021년 10월 16일 대한항공과 우리카드 개막전(인천)의 관중은 0명이었다.
당시에는 코로나19 확산 위험으로 '무관중'으로 개막했다.
가장 최근에 '관중' 앞에서 개막한 건 2019년 10월 12일 현대캐피탈과 대한한공(천안 유관순체육관)의 경기였다. 당시 2019-2020 개막전에는 3천788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는 '3년 만에 관중과 함께 하는 개막전'을 기념하고자 커피 2천 잔을 주문했다.
팬들은 밝은 표정으로 커피차 앞에서 'V리그 개막의 향기'를 느꼈다.
경기도 부천시에서 온 직장인 김지은 씨는 "V리그 개막전을 '직관'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남자 프로배구 인기가 조금 떨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응원하는 팬들이 많다. 이번 시즌에도 대한항공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시즌 개막을 반겼다.
커피 선물을 한 한선수는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뒤 팬들에게 개막전에 커피를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늘 경기장에 오신 팬들 대부분이 커피를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대한항공 외국인 공격수 링컨이 2022-2023 V리그 남자부 개막전이 열린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지난 시즌 우승 반지를 받은 뒤,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이날 대한항공은 경기 전 '2021-2022시즌 우승 반지 전달식'을 열었다.
선수들은 지난 시즌 우승 반지를 받은 뒤, 관중석에 자리한 팬들을 향해 인사했다. 팬들의 함성도 들렸다.
신무철 한국배구연맹 사무총장이 "2022-2023시즌 개막을 선언합니다"라고 외치자 팬들의 함성은 더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