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통산 두 번째 타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3차전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땅볼로 타점을 1개 수확했다.
샌디에이고는 2-4로 져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끌려갔다.
양 팀의 4차전은 23일 오전 8시 4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필라델피아 왼손 선발 투수 랑헤르 수아레스를 맞아 1번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1회 삼진, 3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1-3으로 뒤진 5회초 1사 3루에서 김하성은 유격수 앞 느린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에 보냈다.
지난 16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벌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2루타로 빅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첫 타점을 올린 이래 엿새 만에 나온 김하성의 두 번째 타점이다.
김하성은 2-4로 추격하던 7회 2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도둑맞았다.
잘 맞은 우전 안타성 타구를 필라델피아 2루수 헤안 세구라가 넘어지며 걷어내고서 재빨리 1루에 던져 김하성을 잡았다.
1회 카일 슈워버의 선두 타자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필라델피아는 1-1인 4회 2사 2, 3루에서 터진 세구라의 우중간 적시타에 힘입어 3-1로 앞섰다.
3-2로 쫓긴 6회에는 투아웃 후 닉 카스테야노스, 알렉 봄의 2루타 두 방으로 1점을 보탰다.
샌디에이고는 6회초 1사 1, 2루에서 대타 조시 벨이 병살타로 찬스를 날린 게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