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공격진의 줄부상에 한숨 지으며 그래도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건강한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
콘테 감독은 24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치를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2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상 선수들과 관련한 소식을 전했다.
우선 콘테 감독은 올해 초 토트넘에 합류해 공격진의 한 축을 맡아온 윙어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복귀가 늦어지는 데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쿨루세브스키는 9월 A매치 기간 스웨덴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햄스트링을 다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는 애초 이달 중에는 복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쿨루세브스키가 잘 회복하다 어느 날 상황이 악화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서 "그의 팀 복귀까지는 좀 더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콘테 감독은 쿨루세브스키가 다음 달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에나 복귀할 수 있을지 몰라 걱정스럽다고도 했다.
토트넘은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히샤를리송도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상태다.
히샤를리송은 지난 16일 전 소속팀인 에버턴을 상대로 치른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후반 초반 왼쪽 종아리를 다쳐 교체됐다.
다행히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정도의 큰 부상은 아니지만 토트넘에서는 당분간 그를 기용할 수 없게 됐다.
여기에 루카스 모라가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아직 정상적인 몸 상태는 아니라는 것이 콘테 감독의 판단이다.
상황이 이러해지자 콘테 감독은 "현재 케인과 손흥민은 몸 상태가 좋다. 앞으로도 둘이 계속 건강한 상태이길 바란다"면서 "안 그러면 내가 축구화를 신고 뛰어야 할 수도 있다"고 씁쓸하게 농담을 던졌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11경기에서 승점 23(7승 2무 2패)을 쌓아 20개 팀 중 3위에 올라 있다.
직전 경기인 지난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손흥민과 케인, 투톱을 가동했으나 0-2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