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야구 23세 이하 대표팀이 제4회 세계야구선수권에서 일본에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이연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1-2로 졌다.
B조 예선 5전 전승으로 A조와 B조 상위 3개 팀씩 총 6개 팀이 나서는 슈퍼라운드에 '2승'을 안고 진출한 한국은 A조에서 5승을 거둔 대만마저 꺾으며, 6연승 행진을 이어갔으나 일본에 발목을 잡혔다.
한국과 일본은 슈퍼라운드 전적 3승 1패, 동률이 됐다.
'7이닝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일본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단 2안타에 그쳤다.
안타를 친 한국 타자는 윤동희와 조세진(이상 롯데 자이언츠), 두 명뿐이었다.
한국 선발 김기중(한화 이글스)은 3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4회초 2사 후 히라노 유토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고, 다음 타자 마루야마 마사시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5회 구원 등판한 이주형(NC 다이노스)은 이하라 류가, 오니시 렌, 나가무라 진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한국은 7회말 볼넷 2개와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조세진의 유격수 옆 안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