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 박효준(26), 배지환(23·이상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들이 다음 달 국내에서 열리는 MLB 월드투어 코리아에 출전한다.
MLB 코리아는 20일(한국시간) 세 선수가 포함된 7명의 2차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1차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포함해 4명의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11월 11∼15일까지 부산 사직구장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4차례 월드투어에서 국내 팬들과 만난다.
2차 명단엔 한국인 선수 3명 외에도 굵직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다수 포함됐다.
탬파베이의 주전 외야수 랜디 아로사레나(27)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주전 내야수 콜튼 웡(32),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호르헤 마테오(27), 뉴욕 양키스의 우완 투수 도밍고 헤르만(30)이 한국을 찾는다.
아로사레나는 MLB에 데뷔한 2020년 포스트시즌에서 역대 신인 최다인 7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다.
그는 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고, 이듬해부터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2021년 AL 신인상을 받은 아로세레나는 올 시즌엔 1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3, 20홈런, 89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웡은 MLB 최고의 수비 실력을 갖춘 내야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던 2019년과 2020년엔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내셔널리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는 지난해 밀워키로 이적했고, 올 시즌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15홈런, 47타점의 타격 성적을 올렸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한 마테오는 올해 35개의 도루에 성공하며 이 부문 AL 1위를 차지한 대도다.
헤르만은 2019년 18승 4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하며 AL 다승 단독 4위를 차지했다.
올해엔 15경기에 등판해 2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의 성적을 거뒀다.
이로써 28명의 출전 선수 중 13명이 확정됐다. 1차 공개명단엔 김하성을 비롯해 다린 러프(36·뉴욕 메츠), 살바도르 페레스(32·캔자스시티 로열스), 안토니 산탄데르(28·볼티모어 오리올스), 패트릭 위즈덤(31·시카고 컵스), 스티븐 콴(25·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이 포함됐다.
사령탑은 A.J. 힌치(48)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감독이다.
MLB 연합팀은 영남을 연고지로 하는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의 연합팀인 '팀 KBO'와 한 경기를 치른 뒤 전 구단 연합팀인 '팀 코리아'와 3차례 맞대결을 치른다.
팀 KBO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가 포함됐고, 팀 코리아엔 김광현(SSG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