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1988년 국내 최초의 유소년 축구클럽으로 출발한 '차범근 축구교실'이 서울 용산 HDC아이파크몰 풋살장에서 새 출발 한다.
HDC아이파크몰은 차범근 축구교실이 용산 아이파크몰 풋살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차범근 축구교실은 최근 서울 용산구 이촌 축구장 사용을 위한 입찰 경쟁에서 밀려 운영 중단 위기에 처했다.
1997년부터 25년간 이곳에서 축구교실을 운영해오면서 3년마다 공개입찰을 통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서 사용 허가를 받아왔는데, 예년과 달리 올해는 경쟁자가 나타나면서 입찰에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파크몰이 대체 부지를 제공하면서 클럽 운영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아이파크몰 풋살장은 실내 1구장과 실외 7구장으로 이뤄져 있는데 차범근 축구교실은 이 가운데 2개 구장을 사용하게 된다.
축구교실 운영은 내달 2일부터 재개된다.
이 같은 결정에는 대한축구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지원이 있었다.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많은 축구 꿈나무들이 차범근 축구교실의 정상화를 바라며 기다리고 있어 조속히 결정하게 됐다"며 "차범근 축구교실 어린이들이 쾌적하고 더 좋은 환경에서 축구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