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역대 26번째 코리안 빅리거' 배지환(23·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입성과 첫 안타의 짜릿한 기억을 안고 귀국한다.
배지환의 국내 소속사인 유니버스스포츠매니지먼트는 19일 "배지환이 22일 오전에 한국으로 들어온다"고 전했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2018년 피츠버그와 계약한 배지환은 2019년 마이너리그 싱글A, 2021년 더블A를 거쳐 올 시즌 트리플A에 진출했다.
그는 트리플A에서 10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419타수 121안타), 8홈런, 53타점의 좋은 성적을 거뒀고, 내·외야를 오가는 폭넓은 수비로 주가를 스스로 높인 덕에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9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994년 박찬호 이래 메이저리그에 발자국을 찍은 역대 26번째 한국인 빅리거가 된 배지환은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쳤다.
다음날인 9월 25일 컵스전에서는 첫 장타(2루타)와 타점도 신고했다.
배지환은 올해 빅리그에서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33타수 11안타), 6타점, 3도루를 올려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빠른 발과 내·외야를 오가는 수비력이 특히 돋보였다.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는 구단 선정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배지환은 22일 귀국길에서 짧은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