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엽(왼쪽)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이 19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를 찾아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승엽(46)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이 '화수분 야구의 출발점'인 경기도 이천 베어스 파크에서 선수단과 만났다.
프로야구 두산은 19일 "오늘 오전 이승엽 감독과 김한수 수석코치, 고토 고지 코치, 정수성 코치가 선수단에 첫인사를 건넸다"고 전했다.
이승엽 감독은 선수들에게 "프로 선수는 프로 의식을 갖춰야 한다. 포스트시즌 기간에 왜 2군 훈련장에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며 "나와 코칭스태프 모두 같은 마음이다. 올해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지금부터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3시즌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과거는 잊고 '0'부터 새로 시작해야 한다"며 "몸과 마음이 허락하는 한 최선을 다해달라. 내년 가을엔 이천이 아닌 잠실야구장에서 보자"라고 당부했다.
이승엽 감독은 전날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등번호 '77'을 달고 두산 감독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어 하루 만에 마무리 훈련 중인 선수단에 합류해 처음으로 팀 훈련을 지휘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엽(왼쪽)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이 19일 이천 베어스파크를 찾아 선수단에 첫인사를 건네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타자'로 불린 이승엽 감독은 긴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프로야구 최고 스타다.
2017시즌 종료 뒤 은퇴한 이승엽 감독은 프로 코치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두산 지휘봉을 잡았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왕조'를 일궜던 두산은 올해 9위에 그쳤다.
이승엽 감독은 선수들과의 첫 만남에서 "처음부터 다시"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