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테·조타도 카타르행 불발…월드컵 개막 앞두고 '부상주의보'

스포츠뉴스

캉테·조타도 카타르행 불발…월드컵 개막 앞두고 '부상주의보'

베링 0 347 -0001.11.30 00:00
첼시에서 뛰는 프랑스 대표팀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
첼시에서 뛰는 프랑스 대표팀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월드컵 개막 전 과밀 일정을 소화 중인 유럽 주요 리그에서 부상 소식이 이어져 월드컵 참가국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이 11월에 막을 올리다 보니 유럽은 월드컵 기간 한 달 동안 리그를 중단해야 해 시즌 초반부터 강행군 중이다.

유럽 리그 선수들은 월드컵 개막 일주 전까지 소속팀 경기를 뛰고 대표팀에 합류해야 해 어떤 월드컵 때보다 더 몸 관리가 중요해졌다.

19일(이하 한국시간)에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 대표팀의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인 은골로 캉테(첼시)의 카타르행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캉테의 소속팀 첼시(잉글랜드)는 "캉테가 햄스트링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캉테는 4개월 정도 결장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캉테는 8월 월 토트넘 홋스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뒤 전열에서 이탈해 있었다.

이로써 프랑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주역인 캉테 없이 카타르 대회에 나서야 하게 됐다.

프랑스는 기대주인 미드필더 부바카르 카마라(애스턴 빌라)도 지난달 무릎 인대를 다쳐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프랑스로서는 오른 무릎을 다쳐 9월 초 수술을 받은 미드필더 폴 포그바(유벤투스가)가 이날 소속팀 훈련에 복귀한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들것에 실려 나가는 리버풀 소속 포르투갈 국가대표 디오구 조타.
들것에 실려 나가는 리버풀 소속 포르투갈 국가대표 디오구 조타.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맞붙을 포르투갈에도 악재가 터졌다.

대표팀 핵심 공격수 디오구 조타(리버풀)가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조타는 지난 17일 리버풀이 1-0으로 승리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부상으로 종료 직전 들것에 실려 나갔다.

A매치 29경기에 나서 10골 8도움을 올린 조타의 공백은 포르투갈에는 큰 타격이다.

포르투갈은 울버햄프턴(잉글랜드)에서 뛰는 윙어 페드루 네투도 이달 초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발목을 다쳐 수술을 받게 되면서 카타르행이 불발된 바 있다.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 브라질은 미드필더 아르투르 멜루(리버풀)를 카타르에서는 쓸 수 없다.

올여름 유벤투스에서 리버풀에 임대 이적한 아르투르는 이달 레인저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 근육을 다쳐 3∼4개월 재활이 필요한 처지다.

브라질은 최근 에버턴과 리그 경기에서 왼쪽 종아리를 다쳐 교체된 토트넘의 히샤를리송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가슴을 쓸어내렸다.

고통스러워하는 첼시의 잉글랜드 국가대표 리스 제임스.
고통스러워하는 첼시의 잉글랜드 국가대표 리스 제임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잉글랜드는 오른쪽 수비수 리스 제임스(첼시) 없이 카타르로 향하게 됐다.

제임스는 이달 AC밀란과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무릎을 다쳤다. 첼시 구단은 완치에 8주를 예상해 제임스의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은 미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잉글랜드는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가 이달 초 사타구니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데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리버풀)는 지난 10일 아스널전에서 발목을 다쳐 교체되는 등 오른쪽 수비수들의 줄부상에 걱정이 커지고 있다.

12년 만의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벤투호도 안심할 수 없다.

이달 초 A매치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했던 공격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리그 경기에서 오른쪽 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측면 수비수 김진수(전북) 등이 다행히 조기에 그라운드로 돌아왔지만,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대표팀 핵심 자원들의 부상은 치명적일 수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017 '최고령 홀드왕' 노경은, SSG와 FA 잔류 계약…2+1년 25억원 야구 01:23 5
54016 프로야구 키움, 포수 김재현과 6년 최대 10억원에 비FA 계약 야구 01:23 5
54015 프로야구 SSG·프로배구 대한항공, 인천 아동 위해 공동 기부 농구&배구 01:22 4
54014 강원, 김병지 대표와 재계약…"최고 대우·전권 위임" 축구 01:22 4
54013 '비예나 26점' KB손보, 첫 연승…페퍼는 7연패 탈출(종합) 농구&배구 01:22 5
54012 [프로배구 전적] 22일 농구&배구 01:22 5
54011 '비예나·황경민 42점 합작' KB손보, 삼성화재 꺾고 첫 연승 농구&배구 01:22 4
54010 '타자로 만장일치 MVP' 오타니 "내년에는 개막부터 투타겸업" 야구 01:22 5
54009 [여자농구 부천전적] 삼성생명 60-53 하나은행 농구&배구 01:22 5
54008 '선수 폭행 논란' 김승기 소노 감독 자진 사퇴 농구&배구 01:22 5
54007 [부고] 구명환(한국야구위원회 심판위원)씨 장인상 야구 01:22 3
54006 강원랜드, '역대 최고 성적' 강원FC 최종전 기념 이벤트 축구 01:22 3
54005 프로야구 NC, 마무리 캠프 종료…투수 소이현·야수 김세훈 MVP 야구 01:21 3
54004 NBA 샌안토니오, 웸반야마 없이 2연승…신예 캐슬 승리 선봉 농구&배구 01:21 3
54003 [문화소식] 박용택, 청년포럼 일일강사 변신 야구 01:21 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