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MVP 김선빈 "세차 공약 지키고 2025시즌 향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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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MVP 김선빈 "세차 공약 지키고 2025시즌 향해 출발!"

베링 0 9 11.22 01:22
김경윤기자

"올해 맹활약은 지난 겨울 훈련 도와주신 장인·장모님 덕분"

인터뷰하는 KS MVP 김선빈
인터뷰하는 KS MVP 김선빈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MVP로 선정된 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본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4.11.2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4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김선빈(35)은 지난해 내걸었던 '세차 공약'을 지키고 2025시즌을 향해 힘차게 뛰겠다고 밝혔다.

김선빈은 21일 이범호 감독, 심재학 단장 등과 함께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을 찾은 뒤 "공약은 (팀 후배) 김도영이 걸었지만, 모든 선수가 다 함께 세차할 것"이라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따뜻한 날을 잡아서 팬들의 차를 깨끗하게 닦아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단, 기아차만 가능하다"라며 모그룹에 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김선빈은 2023년 3월 주장 자격으로 참가한 프로야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공약을 걸어달라는 사회자 요청에 후배 김도영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김도영은 "우승한다면 선수단이 손 세차를 해드리겠다"고 말했고, 김선빈은 고개를 끄덕였다.

KIA는 2023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으나 2024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김선빈은 "공약은 지난해에 했지만, 올해도 유효하다"며 "시원하게 세차하고 2025시즌을 향해 시원하게 출발할 것"이라고 했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김선빈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김선빈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MVP로 선정된 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본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4.11.21 [email protected]

김선빈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뛰어난 성적을 냈다. 116경기에서 타율 0.329를 기록했다.

또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가장 많은 홈런 9개를 쳤다.

김선빈은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KS)에서도 장타력을 뽐냈다.

지난 달 21일 KS 1차전 2회말에 좌측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3루타를 쳤다.

당시 김선빈은 홈런을 기대한 듯 세리머니를 펼쳤으나 바람의 영향으로 공이 담 안쪽에 떨어지면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선빈은 "당시엔 매우 아쉬웠지만, 난 홈런에 큰 욕심은 없다"며 "많은 안타를 치는 것이 훨씬 좋다"고 말했다.

김선빈은 자기 말처럼 KS 5경기에서 10개 안타를 쏟아내는 등 타율 0.588을 찍으며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었다.

KS 5차전에서 만루홈런을 친 포수 김태군을 단 한 표 차 제치고 기아자동차 EV6와 MVP 트로피를 받았다.

김선빈은 "올 시즌 활약할 수 있었던 건 비시즌에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장인, 장모님 덕분"이라며 "지난 겨울 장인어른이 지인을 통해 제주도 야구장 대관을 도와주신 덕분에 집중해서 훈련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부상) EV6는 아직 못 받았는데 장인어른께 선물로 드릴 것"이라고 했다.

김선빈은 '내년 시즌엔 첫 두 자릿수 홈런에 관한 욕심이 안 드나'라는 질문에 "지금은 화려한 홈런보다 꾸준한 안타가 좋다"며 "올해처럼 내년에도 많은 안타를 쳐서 팀의 우승을 다시 한번 돕고 싶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김선빈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김선빈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MVP로 선정된 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본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4.11.21 [email protected]

다음 달, 만 35세가 되는 김선빈은 2년 뒤 다시 한번 KIA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어 '종신 타이거즈맨'으로 남길 바란다.

2020년 KIA와 4년 40억원, 올해 1월 KIA와 3년 30억원에 계약한 김선빈은 2026시즌을 마친 뒤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그는 "최형우(40) 선배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전성기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고, 구단은 이를 확실하게 인정해주지 않았나"라며 "나 역시 최형우 선배의 뒤를 잇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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