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앞둔 kt 엄상백, 3일 휴식 후 등판까지 자원…불타는 전의

스포츠뉴스

FA 앞둔 kt 엄상백, 3일 휴식 후 등판까지 자원…불타는 전의

베링 0 108 10.06 01:22
김경윤기자

"불펜 등판 용의도 있어…온 힘 다해 던질 것"

역투하는 엄상백
역투하는 엄상백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5위 결정전 SSG 랜더스와 kt wiz의 경기. 1회초 kt 선발투수 엄상백이 역투하고 있다. 2024.10.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t wiz 선발 투수 엄상백(28)은 2024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올 시즌 13승(10패)을 거둔 엄상백은 벌써 많은 팀의 영입 표적이 되고 있다.

엄상백의 가치는 올해 가을야구에서 더욱 치솟고 있다.

그동안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엄상백은 지난 1일 SSG 랜더스와 프로야구 5위 결정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을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큰 경기에 약하다는 인식도 지워버렸다.

주변에선 엄상백의 몸값이 수십억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엄상백은 FA를 머릿속에서 지웠다.

그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을 앞두고 "FA는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포스트시즌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며 "매 순간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공을 던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엄상백은 진심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두산 베어스와 프로야구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을 마친 뒤 열린 팀 미팅에서 준PO 1차전 선발 등판을 자원하기도 했다.

엄상백이 준PO 1차전에 선발 등판할 경우 단 3일 휴식 후 나서게 되는 상황이었다.

성공적인 FA 계약을 위해선 몸을 사려야 하지만, 엄상백은 신경 쓰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이강철 kt 감독이 준PO 1차전 선발로 고영표를 택하면서 엄상백이 3일 휴식 후 선발 재등판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엄상백의 등판 자원은 팀 동료들이 전의를 불태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엄상백은 "몸 상태가 완벽하게 회복된 건 아니지만, 충분히 던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오늘 경기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불펜 대기할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강철 감독님은 정규시즌 때 체력 관리를 위해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두 번 빼주시는 등 큰 도움을 주셨다"며 "지금은 아껴뒀던 체력을 모두 쏟아내야 할 때"라고도 했다.

정상 선발 로테이션이라면 엄상백은 6일 준PO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 일정도 4일 휴식 후 등판이라 부담은 여전하다.

엄상백은 "충분히 던질 수 있다"며 "온 힘을 다해 공을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577 신들린 kt 고영표, 하루 휴식 후 등판해 4이닝 1실점 쾌투 야구 10.06 110
52576 여자배구 정관장,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 꺾고 컵대회 결승행 농구&배구 10.06 94
52575 kt에 강한 임찬규 vs LG에 약한 엄상백…준PO 2차전 선발 맞대결 야구 10.06 113
52574 작년 KS 떠올린 kt 문상철 "올해도 좋게 기억될 수 있도록" 야구 10.06 112
52573 삼성, KBL 컵대회 첫 경기서 상무 막판 추격전 잠재우고 승리 농구&배구 10.06 81
열람중 FA 앞둔 kt 엄상백, 3일 휴식 후 등판까지 자원…불타는 전의 야구 10.06 109
52571 '아!'…PS 최초 '공 3개'로 허무하게 끝난 LG 7회말 공격 야구 10.06 105
52570 문상철 선제 결승 투런포…kt, 준PO 1차전서 LG 제압 야구 10.06 104
52569 정관장 vs 현대건설, 배구 컵대회 결승서 5년 만에 리턴매치(종합) 농구&배구 10.06 83
52568 '가을 여왕' 김수지, 나 홀로 8언더파 맹타…하이트진로 3R 선두 골프 10.06 97
52567 [통영·도드람컵 배구전적] 정관장 3-2 GS칼텍스 농구&배구 10.06 82
52566 상대 실책으로 기회 잡았는데…허무한 스윙으로 날린 LG 야구 10.06 101
52565 하루 쉰 고영표, 기적의 역투 "100구까지도 던질 수 있습니다"(종합) 야구 10.06 95
52564 제임스 아들 브로니, NBA 시범 경기 데뷔전서 2점·3블록슛 농구&배구 10.06 86
52563 티아라 지연과 야구선수 황재균 파경…"다툼 극복 못 해" 야구 10.06 9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