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레예스, PO 1차전 6⅔이닝 1자책 호투…3일 쉬고 또 나온다

스포츠뉴스

삼성 레예스, PO 1차전 6⅔이닝 1자책 호투…3일 쉬고 또 나온다

베링 0 105 10.14 01:22
김경윤기자

'적은 투구 수로 많은 이닝 소화하라' 임무 완수

삼성 레예스, 6.2이닝 호투
삼성 레예스, 6.2이닝 호투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초 삼성 선발투수 레예스가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4.10.13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는 LG 트윈스와 202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투수 문제로 많이 고민했다.

에이스인 외국인 선발 투수 코너 시볼드가 오른쪽 어깨 부상 여파로 엔트리 등록이 무산됐고, 베테랑 불펜 오승환은 구위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좌완 베테랑 백정현이 지난 9일 자체 평가전에서 타구에 맞아 오른쪽 엄지 미세 골절 진단을 받으면서 상황이 악화했다.

선발과 불펜이 모두 흔들렸다.

당초 삼성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불펜으로 쓰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모든 계획을 백지화하고 외국인 선발 데니 레예스, 원태인, 좌완 이승현 3명으로만 PO 선발 로테이션을 운용하기로 했다.

레예스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PO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레예스는 이날 불가능한 숙제를 안은 채 공을 던졌다.

그는 선발 자원이 부족해 이날 경기 등판 후 사흘을 쉰 뒤 PO 4차전에 나서야 한다.

아울러 불안한 불펜 리스크를 지우기 위해 PO 1차전에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 했다.

'적은 투구 수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레예스에게 놓인 과제였다.

레예스는 최고의 역투를 펼쳤다.

투구 수를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범타 유도에 집중했다.

직구보다는 변화구 위주의 볼 배합으로 LG 타선을 상대했다.

1회 2사 후 오스틴 딘과 김현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으나 오지환을 좌익수 뜬 공으로 잡아냈고, 2회와 3회는 연속 삼자 범퇴로 막아냈다.

삼진은 한 개도 잡지 못했지만 모두 범타를 유도했다.

삼성 타선은 3회까지 4점을 뽑아내며 레예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레예스는 4-0으로 앞선 4회 2사에서 오지환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레예스는 6회 1사 1루에서 오스틴과 김현수를 연속 범타로 유도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이날 레예스는 6⅔이닝을 4피안타 3실점(1자책점) 2볼넷 1탈삼진으로 제 몫을 한 뒤 관중들의 연호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투구 수는 101개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817 감독은 "긁히는 날" 바랐지만…LG 최원태, 3이닝 5실점 조기강판 야구 10.14 116
52816 장유빈, 연장 끝에 KPGA투어 시즌 2승…최초로 상금 10억원 돌파(종합) 골프 10.14 101
52815 박진만 삼성 감독 "경기 감각, 나만 걱정했네요 하하" 야구 10.14 116
52814 'PS 첫 선발' 원태인 vs '대구 첫 등판' 엔스…2차전 선발 대결 야구 10.14 105
52813 장유빈, KPGA 부산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시즌 2승…다관왕 시동 골프 10.14 100
52812 [프로야구 PO 1차전 전적] 삼성 10-4 LG 야구 10.14 104
52811 KLPGA '우승없는 신인왕' 김민별, 2년 차에 한풀이 첫 우승(종합) 골프 10.14 100
52810 [KPGA 최종순위]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 오픈 골프 10.14 98
52809 삼성 구자욱, 어지럼증에도 맹활약…PO 1차전 MVP(종합) 야구 10.14 114
52808 '홈런 3방' 삼성, PO 1차전 LG 완파…'3타점'구자욱, 데일리 MVP(종합2보) 야구 10.14 108
열람중 삼성 레예스, PO 1차전 6⅔이닝 1자책 호투…3일 쉬고 또 나온다 야구 10.14 106
52806 프로농구 DB, kt 꺾고 컵대회 첫 우승…'24점' 오누아쿠 MVP 농구&배구 10.14 90
52805 [프로농구 컵대회 전적] DB 77-67 kt 농구&배구 10.14 86
52804 'PO 1차전 패배' 염경엽 LG 감독 "2차전 선발 엔스가 중요" 야구 10.14 106
52803 홈런 3방·선발전원안타…삼성, 프로야구 준PO 1차전서 LG 완파 야구 10.14 112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