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망신" 비판 집중된 울산문수경기장 잔디 교체한다

스포츠뉴스

"국제적 망신" 비판 집중된 울산문수경기장 잔디 교체한다

베링 0 96 10.11 01:20
허광무기자

울산시설공단, 보조경기장 잔디 이식 추진…"11월 경기 정상 진행"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의 논두렁 그라운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의 논두렁 그라운드

[FA포토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경기를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량한 잔디 상태로 축구 팬들의 비판을 받았던 울산 문수경기장 잔디가 교체된다.

울산시설공단은 프로축구단 울산 HD의 홈구장인 문수경기장 그라운드 잔디를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올해 전례 없는 폭염으로 잔디 생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그라운드 상태가 내내 열악했다.

이 때문에 프로축구 경기력이 저하되고 선수 부상이 우려되는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돼 왔다.

이에 공단은 문수경기장 옆에 있는 보조경기장 잔디를 문수경기장으로 이식해 11월 중순까지 활착 과정을 거친 뒤, 같은 달 23일과 26일 각각 예정된 K리그1 상위 스플릿 경기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를 차질 없이 치른다는 계획이다.

잔디를 문수경기장에 내주는 보조경기장은 내년 봄에 잔디를 보식해 상반기 중에는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공단은 울산HD 축구단과 협의해 기후변화에 탄력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그라운드 자동온도제어시스템' 구축이나 잔디 신품종 도입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문수경기장과 보조경기장에는 한지형 잔디인 켄터키블루그래스가 100% 식재돼 있다.

이 품종은 생육에 적절한 온도가 15∼25도이며, 28도가 넘으면 성장이 중단된다.

특히 문수경기장은 지상보다 7m 낮은 데다 관람석의 87%를 덮는 지붕의 영향으로 여름철 잔디 생육이 어려운 구조를 갖추고 있다.

최근 악화한 잔디 상태로 축구 팬들의 비판이 집중됐다.

급기야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수준'이라는 AFC 판단에 따라 이달 23일 울산에서 열리는 비셀 고베(일본)와 3차전은 문수경기장이 아닌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712 MLB 메츠, 우승 후보 필라델피아 꺾고 9년 만에 NLCS 진출(종합) 야구 10.11 78
52711 IB스포츠, 2024-2025시즌 프로농구 중계…이상윤·이규섭 해설 농구&배구 10.11 72
52710 100마일 웃돈 허리케인에 MLB 탬파베이 돔구장 지붕 파손 야구 10.11 82
52709 남자배구 한국전력 이태호, 포르투갈 VC 비아나와 계약 농구&배구 10.11 71
52708 손흥민 없는 홍명보호, 요르단전 전방에 황희찬·이강인 출격 축구 10.11 100
52707 '6인제 여자 축구' 2024 K리그 퀸컵, 12~13일 제천서 개최 축구 10.11 94
열람중 "국제적 망신" 비판 집중된 울산문수경기장 잔디 교체한다 축구 10.11 97
52705 미리 보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개최…이정은·대니엘 강 출전 골프 10.11 79
52704 항저우AG 金 합작한 조우영·장유빈, 부산오픈 첫날 공동 선두(종합) 골프 10.11 71
52703 "이대로 우승까지" 한국시리즈 앞둔 KIA 연습경기에 구름 인파 야구 10.10 89
52702 이강철 kt 감독 "소형준 등판은 내 실수…박영현, 고마워" 야구 10.10 97
52701 한국가스공사, 삼성 대파하고 KBL 컵대회 4강 진출 농구&배구 10.10 86
52700 KIA 네일, 46일 만의 실전 등판서 최고 시속 151㎞ 강속구 야구 10.10 95
52699 삼성 백정현, 평가전서 손가락 미세 골절…PO 출전 무산될 듯 야구 10.10 94
52698 이강인 활약하는 PSG, 한글날 맞아 새 '한글 유니폼' 발표(종합) 축구 10.10 10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