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카사스 감독 "한국, 클린스만 감독 때와 스타일 달라져"

스포츠뉴스

이라크 카사스 감독 "한국, 클린스만 감독 때와 스타일 달라져"

베링 0 109 10.16 01:20
안홍석기자
경기 시작 기다리는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
경기 시작 기다리는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

(용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가운데)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용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홍명보호에 패한 이라크 축구대표팀의 헤수스 카사스 감독은 한국이 클린스만호 시절과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라크는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한국에 2-3으로 졌다.

이로써 지난 1∼2월에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7경기(6승 1무) 연속으로 이어졌던 이라크의 무패 행진도 깨졌다.

카사스 감독의 이라크는 지난 1월에도 우리나라와 맞붙은 적 있다. 아시안컵 직전 서로 '최종 모의고사' 삼아 친선전을 치렀다.

당시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지휘한 우리나라가 1-0으로 이겼다.

카사스 감독은 홍명보호에 패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1월의) 친선 경기와 (오늘 한국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그때와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펼쳤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클린스만 감독의 라인업과 오늘 경기 라인업이 달랐다. 선발로 나선 선수들의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카사스 감독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꼽았다.

카사스 감독은 "왼쪽 풀백을 2명 뒀다. 이강인이라는 한국의 좋은 선수를 막기 위해서였다"며 "이강인 선수는 가장 위험한 선수다. 오늘 경기 중 이강인 선수를 통제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측면에서는 우리가 아주 잘했지만,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기회를 많이 창출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수비 숫자를 늘려 이강인을 묶는 데 집중하다 보니 공격 측면에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카사스 감독은 1골 1도움을 올린 베테랑 이재성(마인츠)의 움직임을 놓친 게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재성 선수의 포지셔닝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것 같다"며 "10번(이재성) 선수가 눈에 띄었고, 11번(문선민) 선수도 눈에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카사스 감독은 경기 종료 직전에 득점해 점수 차를 한 골로 줄인 이라크의 투지에는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조직적으로 팀이 잘 이뤄진 것 같다. 3-1로 앞서는 상황에서도 굉장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우리가 좋은 경기를 했지만, 한국의 수준 높은 선수들이 경기 결과를 갈랐다고 본다"고 돌아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862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중국에 1-2 패배…3차 예선 첫승 또 실패 축구 10.16 105
52861 오세훈·오현규 나란히 골 맛…뜨거워진 홍명보호 최전방 경쟁 축구 10.16 112
52860 '2연승' 박진만 삼성 감독 "김헌곤이 해결"…구자욱 부상엔 한숨 야구 10.16 96
52859 빼곡한 잔디 마음껏 누빈 영건들…홍명보호, 북중미 직행 청신호 축구 10.16 103
52858 홍명보호, 이라크 3-2 꺾고 월드컵 5부능선 넘어…이재성 결승골(종합) 축구 10.16 112
52857 김헌곤·디아즈, 연타석 홈런 폭발…삼성, LG 꺾고 PO 2연승(종합) 야구 10.16 93
52856 이강인, 이라크 집중 견제에도 "나쁘지 않아…동료 기회 많아져" 축구 10.16 101
52855 삼성 김헌곤·디아즈, PS 두 번째 한 경기 동일팀 연타석 홈런 야구 10.16 94
52854 PO 3차전 선발…'준PO MVP' LG 임찬규 vs '첫 PS' 삼성 황동재 야구 10.16 95
52853 '3안타' 윤정빈 뺀 이유…삼성 김헌곤, PO 2차전서 연타석 홈런(종합) 야구 10.16 88
52852 '당돌한 막내' 배준호 "어린 선수들만의 에너지 있다고 생각해" 축구 10.16 99
52851 박수 없었지만, 야유도 없었다…3연승으로 돌파구 마련한 홍명보 축구 10.16 106
52850 무너진 LG…'준PO 혈투' 내상, 하루 휴식으로 씻기엔 무리였나 야구 10.16 96
52849 누구보다 열심히 뛰는 이재성 "내 위치서 할 수 있는 걸 하자" 축구 10.16 106
열람중 이라크 카사스 감독 "한국, 클린스만 감독 때와 스타일 달라져" 축구 10.16 11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