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송가은, 하나금융 챔피언십서 첫 승…연장서 이민지 제압

스포츠뉴스

루키 송가은, 하나금융 챔피언십서 첫 승…연장서 이민지 제압

베링 0 1,719 2021.10.03 17:17
송가은의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
송가은의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루키 송가은(21)이 투어 최다 상금이 걸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송가은은 3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6천480야드)에서 막을 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4라운드까지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호주 교포 이민지(25)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해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12언더파로 이민지에게 한 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송가은은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3타를 줄여 연장전으로 끌고 간 뒤 3차 연장전에서 버디로 이민지를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2억 7천만원이다.

이번 시즌 신인인 송가은은 지난해 조건부 출전권으로 정규 투어 대회에 8차례 출전한 적이 있고, 올해는 23개 대회에 나선 끝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8월 한화클래식 등 세 차례 5위에 오른 게 이전까지 가장 좋은 성적이었는데, '특급 대회'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6승을 보유한 세계랭킹 7위 이민지를 꺾고 첫 우승을 신고했다.

이 대회 전까지 홍정민(19)에 이어 신인상 포인트 2위를 달리던 송가은은 이번 시즌 신인 첫 우승의 주인공도 되며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치고 나가게 됐다.

최종 라운드 중반까지는 선두로 출발한 이민지가 우승에 가장 가까웠다.

9번 홀 그린 살피는 이민지
9번 홀 그린 살피는 이민지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민지는 10번 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를 넣어 2위와 두 타 차를 만들더니, 이어진 11번 홀(파4)에선 그린 살짝 밖에서 홀을 12m가량 남기고 퍼터로 굴린 공이 들어가면서 세 타 차로 도망갔다.

하지만 송가은은 13번 홀(파4) 버디에 힘입어 먼저 경기를 마친 김지영(25)과 두 타 차로 견제를 이어갔고, 15번 홀(파4)에서 이민지의 첫 보기가 나오며 한 타 차 접전 양상이 됐다.

한 타 차가 여전하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송가은은 91m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홀 1.8m 정도에 붙인 뒤 버디로 이민지와 균형을 맞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18번 홀에서 이어진 1, 2차 연장전에서 두 선수가 모두 파를 지켜내자 3차 연장전은 핀을 옮겨 진행됐는데, 여기서 송가은이 세 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이며 기회를 잡았다.

이민지의 약 2.5m 버디 퍼트가 왼쪽으로 빗나간 뒤 송가은은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명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김지영과 김수지(25)가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장수연(27), 유해란(20)이 공동 5위(13언더파 271타)에 자리했다.

임희정(21)은 공동 8위(12언더파 272타), 장하나(29)는 14위(10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7 [프로야구 부산전적] 롯데 11-7 NC 야구 2021.10.03 1372
16 오토바이처럼 빨랐던 '축구 전설' 채금석, 전시회서 만나다 축구 2021.10.03 1273
15 [프로야구 고척전적] LG 3-3 키움 야구 2021.10.03 1340
14 [KLPGA 최종순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골프 2021.10.03 1760
열람중 루키 송가은, 하나금융 챔피언십서 첫 승…연장서 이민지 제압 골프 2021.10.03 1720
12 유럽파 손흥민·황의조·김민재 5일 벤투호 합류 축구 2021.10.03 1420
11 여자친구 퍼터 들고나와 우승 함정우 "이 맛에 골프 치는 거죠" 골프 2021.10.03 1788
10 최정, 또 쳤다…프로통산 398호 홈런 야구 2021.10.03 1482
9 '김경재 극장골' 제주, 성남에 2-1 승리…리그 5위 탈환 축구 2021.10.03 1407
8 [프로축구 제주전적] 제주 2-1 성남 축구 2021.10.03 1462
7 [KPGA 최종순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골프 2021.10.03 1876
6 함정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투어 통산 2승째 골프 2021.10.03 1896
5 재미교포 김찬, 일본프로골프투어서 통산 6승 골프 2021.10.03 1916
4 AL 와일드카드 대혼전…토론토 등 4팀 희비 최종전에서 갈린다(종합2보) 야구 2021.10.03 1727
3 '우리아스 20승' 다저스, NL 서부지구 우승 불씨 안 꺼졌다 야구 2021.10.03 182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