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호투+기록적 홈런+승리…토론토는 웃지 못했다

스포츠뉴스

류현진 호투+기록적 홈런+승리…토론토는 웃지 못했다

베링 0 893 2021.10.04 10:14

게레로 주니어, 22세 이하 최다 홈런 신기록…토론토 한 시즌 최다 홈런

류현진
류현진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34)의 호투로 정규시즌 최종전을 화끈한 승리로 장식했지만, 현지 언론은 낭보를 전할 새도 없이 아쉬운 소식을 전하느라 바빴다.

토론토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12-4로 크게 이겼다.

이 승리로 토론토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희망을 품었다.

그러나 잠시 후 보스턴 레드삭스가 워싱턴 내셔널스를 7-5로 꺾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로저스센터를 채운 토론토 팬들은 환호를 멈췄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와일드카드 공동 선두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중 한 팀이라도 최종전에서 져야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있었다. 앞서 양키스는 탬파베이에 1-0으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가을야구가 좌절된 토론토는 허탈했다.

선발투수 류현진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4승(10패)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지난 3경기에서 5이닝을 한 번도 채우지 못하는 부진한 투구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5.58을 기록했는데, 팀의 명운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류현진이 한 달 만에 견고한 선발 투구를 했다"고 평가했고, AP 통신은 "류현진은 9월 7일(양키스전 6이닝 무실점) 이후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고 류현진의 구위 회복을 반겼다.

류현진이 4회 타구를 오른쪽 허벅지 안쪽에 맞는 아찔한 상황에서도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상황에도 주목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마커스 시미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마커스 시미언

[USA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토론토 타선은 기록이 풍성한 홈런쇼를 펼쳤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2회말 2점 홈런을 폭발해 시즌 48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게레로 주니어는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함께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를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1953년 에디 매슈스(47개)를 넘어 22세 이하 선수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도 세웠다.

또 게레로 주니어와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오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42홈런·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묶어 22세 이하 선수들이 양대 리그 홈런 1위에 오른 것은 역대 처음이다.

앞서 1회말에는 조지 스프링어가 선두타자 솔로포를 때렸고, 3회말에는 만루 홈런을 작렬하며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5회말에는 마커스 시미언이 시즌 45호인 솔로포를 날렸는데, 이로써 토론토는 2005년 보스턴 이후 처음이자 역대 6번째로 한 시즌에 45홈런 이상을 친 선수를 두 명(게레로 주니어와 시미언) 이상 보유한 팀이 됐다.

토론토는 이날 4개의 홈런을 더해 올 시즌 총 262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의 한 구단 최다이자 토론토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7 [프로야구전망대] 1위 kt-2위 LG, 9∼10일 잠실서 격돌 야구 2021.10.04 904
76 '4번째 홀인원' 김시우, PGA 샌더슨팜스 공동 8위…번스 우승(종합) 골프 2021.10.04 1164
75 류현진, 4년 만에 가을 휴식…내년 준비엔 유리 야구 2021.10.04 868
74 NBA 시범경기 개막…브루클린, LA 레이커스에 26점 차 대승 농구&배구 2021.10.04 595
73 류현진 '위태위태'…개인 최다패·ERA 4.37로 2021년 마무리 야구 2021.10.04 1073
열람중 류현진 호투+기록적 홈런+승리…토론토는 웃지 못했다 야구 2021.10.04 894
71 몬토요 토론토 감독 "류현진 호투…기복 있었지만 잘 이겨내" 야구 2021.10.04 874
70 박인비·고진영, LPGA 숍라이트 클래식 공동 2위…부티에 우승(종합) 골프 2021.10.04 1226
69 '투타 겸업' 오타니, 화려한 피날레…46호 홈런·100타점 달성 야구 2021.10.04 876
68 골프존,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기부금 2천만원 전달 골프 2021.10.04 1169
67 MLB 포스트시즌 대진표 완성…6일 양키스-보스턴 WC 시작 야구 2021.10.04 883
66 펄펄난 '코리안 듀오'…손흥민·황희찬, BBC 베스트 11 선정 축구 2021.10.04 839
65 PS 가는 최지만, 최종전서 2루타…김하성 데뷔 시즌 타율 0.202 야구 2021.10.04 890
64 박지성의 호소 "맨유팬 사랑하지만, 개고기송은 멈춰야" 축구 2021.10.04 866
63 연패 탈출 이끈 손흥민 "승리할 수 있어 기뻐…더 높이 올라야" 축구 2021.10.04 88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