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NC, 관객 접근 어려우면 위약금 물고 연고지 옮길 수도"

스포츠뉴스

허구연 "NC, 관객 접근 어려우면 위약금 물고 연고지 옮길 수도"

베링 0 252 04.30 01:20

NC, 대중교통 등 인프라 문제로 관중몰이 어려움

NC는 반박 "연고지 이전, 고려조차 안 한다"

비 내리는 창원NC파크
비 내리는 창원NC파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 시즌 프로야구는 무서운 속도로 관중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27일엔 역대 두 번째 빠른 속도로 관중 2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2017년에 나온 KBO리그 한 시즌 최다 관중(840만688명) 기록도 깰 수 있다.

연일 프로야구는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지만, 그 체감을 온전하게 느끼지 못하는 구단도 있다.

NC 다이노스는 29일 현재 19승 11패 승률 0.633을 기록하며 단독 2위를 달리고 있지만, 홈 경기 평균 관중 수는 9천960명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처져있다.

10개 구단 중 홈 평균 관중이 1만명을 넘지 않는 구단은 NC뿐이다.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1만5천376명)는 물론, KBO리그에서 가장 늦게 창단한 kt wiz(1만476명)도 NC보다 많은 관중을 모으고 있다.

NC 구단 내부엔 큰 문제가 보이지 않는다.

NC는 2014년부터 최근 10년 동안 7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마케팅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NC는 게임 회사의 계열사답게 젊은 층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하고 신선한 마케팅을 펼쳐왔다.

관람 환경도 좋다. 창원NC파크는 국내 야구장 중 가장 현대화된 구장으로 꼽힌다.

문제는 인프라다. 창원NC파크의 접근성은 타 구장과 비교했을 때 크게 떨어진다.

구장이 창원 본 도심과 멀리 떨어진 데다 대중교통은 타 구단에 비해 빈약하다.

타지역 팬들을 모을 수 있는 KTX는 운행 시간이 짧아 관람객들이 이용하기 어렵다.

이런 가운데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최근 NC의 연고지 이전 가능성이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의 힘 최형두 의원(창원 마산합포)은 2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허구연 총재와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허 총재는 수도권 성남시, 울산광역시 같은 곳에서는 프로야구팀 유치하려고 열성인데… 지금처럼 NC마산구장(창원NC파크) 관객 접근이 어려우면 구단 측으로서는 위약금을 물고서라도 조건 좋은 도시로 연고구장(연고지)을 옮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KBO 관계자는 "허구연 총재가 관련 발언은 한 것은 맞는다"고 전했다.

다만 NC 측은 연고지 이전과 관련해 "고려조차 안 한다"며 선을 그었다.

NC 관계자는 "우리 구단은 창단 때부터 지역 사회에 녹아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창원시에서는 지속해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열람중 허구연 "NC, 관객 접근 어려우면 위약금 물고 연고지 옮길 수도" 야구 04.30 253
48886 최경주, PGA 챔피언스투어 공동 4위…NFL 스타 구영회와 만남도 골프 04.30 217
48885 KL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올해 최고 시청률 골프 04.30 206
48884 [프로축구 전주전적] 전북 2-2 대구 축구 04.29 294
48883 [프로축구 중간순위] 28일 축구 04.29 300
48882 김재환에게 3점포 두 방 맞은 문동주, 개인 최다 9실점 강판 야구 04.29 314
48881 [프로축구 울산전적] 울산 3-1 제주 축구 04.29 289
48880 스틸, LIV골프에서 첫 우승…대니 리는 공동 9위 골프 04.29 242
48879 LG 박해민, 11시즌 연속 20도루…정근우 이어 역대 두 번째 야구 04.29 294
48878 손흥민, PK로 16호골…토트넘은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 2-3 패 축구 04.29 316
48877 이동경, 입대 전날도 1골 1도움…K리그1 울산, 제주에 3-1 쾌승(종합) 축구 04.29 305
48876 [프로야구 대전전적] 두산 17-8 한화 야구 04.29 293
48875 1번 타자 자청한 KIA 김선빈, 3년 만의 리드오프로 3안타 활약 야구 04.29 300
48874 전예성, 버디만 12개로 12언더파…KLPGA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종합) 골프 04.29 208
48873 [프로야구 고척전적] 삼성 11-6 키움 야구 04.29 27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