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4위로 마쳤다.
정선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3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21 FIBA 여자 아시아컵 대회 마지막 날 호주와 3∼4위전에서 58-88로 졌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호주,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국가들이 나오기 시작한 2017년 대회부터 최근 아시아컵 3회 연속 4위에 머물렀다.
FIBA 랭킹 19위 한국은 3위 호주를 맞아 1쿼터까지 22-24로 맞서며 잘 싸웠으나 2쿼터부터 점수 차가 벌어졌다.
2쿼터 시작 후 약 4분간 우리나라가 한 점도 넣지 못하는 사이 호주는 자유투 4개와 3점포로 7점을 쓸어 담아 31-22로 달아났고, 이후로는 10점 차 이상으로 간격을 벌려 전반을 47-32로 끝냈다.
후반 들어서는 줄곧 20점 안팎의 점수 차가 유지된 가운데 일방적인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올해 도쿄올림픽 8강에 올랐던 호주는 이번 대회에는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으나 여전히 세계적인 강호다운 전력을 과시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4강에 들며 2022년 2월에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 자격을 획득했다.
박지현(우리은행)이 17점, 6리바운드로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팀내 최다를 기록했고, 김단비(신한은행)는 11점을 넣었다.
◇ FIBA 여자 아시아컵 전적
▲ 3∼4위전
한국 58(22-24 10-23 12-19 14-22)88 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