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창단 후 첫 정규시즌 우승이 가까워 보였던 kt wiz가 타선의 극심한 침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kt는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kt는 11점을 뽑는 데 그쳤다. 2일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서도 단 2점을 올리며 2-2로 비겼다.
2위 LG 트윈스와는 단 3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는 분위기다.
이강철 kt 감독은 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SSG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타선에 관한 질문에 연신 한숨을 몰아쉬었다.
이 감독은 "자꾸 꼬인다"라며 "분위기가 좋을 땐 작전이라도 잘 먹히는데, 지금은 작전을 펼쳐도 말리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찌 됐든 (당분간은) 기본적으로 풀어가려고 한다"라며 강공 의지를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이 스스로 살아나길 바란다. 위기를 이겨내야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최근 1번 타자로 깜짝 기용했던 간판 강백호도 3번 타자로 다시 배치했다.
이강철 감독은 "일단 (2위권 팀들과) 지금 같은 격차를 유지해도 괜찮다"라며 "다음 주말에 2위 LG와 경기를 치르는데, 그때까지 현재 격차를 유지하면 큰 부담 없이 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