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올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 점차 회복해 4천530만명의 관중을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5일(한국시간) 이같이 밝힌 뒤 다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6천850만명과 비교하면 감소한 수치라고 전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7월에야 개막한 메이저리그는 무관중으로 팀당 60경기의 '초미니' 시즌을 치렀다. 포스트시즌에서만 일부 관중 입장이 허용됐다.
팀당 162경기 체제로 복귀한 올 시즌에는 점진적으로 관중 입장 규모를 늘려 2019년 대비 3분의 2 수준을 회복했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유일하게 시즌 개막일부터 100% 관중을 받았고, 다른 미국 내 구단들은 단계적으로 관중 입장 비율을 높였다.
이에 따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5월 8일 텍사스의 뒤를 이어 100% 관중에 동참했고, 시애틀 매리너스가 가장 늦은 7월 3일에 100%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가장 많은 관중이 찾은 구단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올해 280만명을 홈경기에 동원했다.
다저스는 수용 인원의 33%만 받다가 6월 중순부터 100%로 확대하며 관중몰이에 박차를 가했다.
이어 애틀랜타가 230만명으로 2위에 올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20만명, 텍사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나란히 210만명,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07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6일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맞붙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는 각각 196만명, 170만명을 동원했고, 뉴욕 메츠가 150만명을 기록했다.
반면 마이애미 말린스가 64만명으로 최하위로 처진 것을 비롯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70만명), 탬파베이 레이스(76만명), 볼티모어 오리올스(79만명), 토론토 블루제이스(80만명)가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토론토는 캐나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국경을 봉쇄해 미국 내 임시 홈구장에서 떠돌이 생활을 했는데, 이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평균 관중은 1만8천901명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