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다카하시, LG전 5⅓이닝 8실점 강판…첫 패 위기(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교체 외국인 투수 보 다카하시(24)가 세 번째 등판 경기에서 뭇매를 맞았다.
다카하시는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5⅓이닝 동안 8실점(7자책)하고 강판당했다.
삼진 6개를 뽑았지만, 홈런 한 방도 허용한 다카하시는 0-8로 크게 뒤진 6회초 교체돼 시즌 첫 패배가 유력한 상황이다.
다카하시는 LG 타선을 상대로 1,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으나 3회 들어 갑자기 무너졌다.
LG는 3회초 이영빈-유강남-문성주가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홍창기가 기습 번트로 살아나가 무사 만루를 이어간 LG는 김현수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오지환이 기습번트를 성공시키며 1점을 추가,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4회초에도 상대 실책 속에 1점을 보태며 주도권을 이어갔다.
6회초에는 이영빈이 좌월 2루타, 유강남은 3루수 실책으로 살아나간 뒤 문성주가 우측 폴을 맞히는 3점 홈런을 터뜨려 다카하시를 KO시켰다.
2018년 입단한 문성주는 데뷔 첫 홈런이다.
다카하시는 앞선 2경기에서 10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세 번째 경기에서 대량 실점하며 무너진 탓에 평균자책점이 4.11로 치솟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