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SSG 랜더스 추신수(39)는 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말 그대로 '원맨쇼'를 펼쳤다.
타석에선 3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이 기록한 3득점에 모두 관여했고, 주루에서도 도루 1개와 상대 팀 김범수의 보크를 끌어내는 홈 스틸 시도 움직임을 펼쳤다.
SSG가 2-3으로 역전패하지 않았다면, 추신수의 활약이 부각될 수 있었던 경기였다.
김원형 SSG 감독은 8일 한화전을 앞두고 전날 펼친 추신수의 활약상을 곱씹었다.
김 감독은 "추신수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며 "벤치에서도 추신수의 마음이 느껴질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든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주루에서도 틈을 보이지 않는다"라며 "경기 전에는 많은 경우의 수를 공부하고 대비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추신수의 자세는 SSG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팀 후배들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호령했던 최고참 선수의 열정 넘치는 플레이를 보며 쉽게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크고 작은 부상에도 경기 출전 의지를 드러내기도 한다.
지난 5일 경기 중 공에 맞아 오른팔 통증이 남아있는 간판타자 최정은 3일 만에 경기에 복귀한다.
김원형 감독은 "최정은 한화전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