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3위 대전하나시티즌이 안산 그리너스를 격파하고 승격 준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따냈다.
대전은 10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21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공민현의 선제골과 마사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1로 완승했다.
승점 3을 쌓은 대전은 3위(승점 52·15승 7무 11패)를 유지,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준PO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5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41)와 승점 차가 11로 벌어져 최소 4위를 확보했다.
K리그2 우승팀은 다음 시즌 1부로 직행하고, 2∼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격에 도전할 기회를 얻는다.
정규리그 3위와 4위 팀이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승리 팀이 승강 PO 진출 자격을 놓고 2위 팀과 겨룬다.
대전은 준PO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2위 FC안양(승점 56·15승 11무 7패) 추격도 이어간다. 안양과 승점 차는 4점으로 역전 가능성이 남아 있다.
2연패를 당한 안산은 승점 37로 일단 7위(9승 10무 14패)를 지켰다. 뒤이어 열리는 경남FC와 충남아산의 33라운드 경기에 따라 순위는 바뀔 수 있다.
전반 중반까지는 양 팀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대전이 전반 막바지 세 골을 몰아치며 막힌 혈을 순식간에 뚫었다.
대전은 전반 39분 김승섭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공민현이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트렸다.
뒤이어 전반 41분에는 마사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현식이 페널티 아크에서 공을 지켜낸 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찔러줬고, 공민현이 재차 패스한 공을 마사가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마사는 3분 뒤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강한 오른발 슛을 꽂아 멀티골을 기록했고, 5분 만에 세 골을 넣은 대전은 3-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 들어 안산이 공격의 강도를 높이며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이미 격차는 벌어진 뒤였다.
안산은 후반 17분 두아르테가 내준 패스를 받은 최건주가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며 차 넣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대전은 후반 47분 마사가 한 골을 더해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3골 차 승리를 매조졌다.
대전은 최근 안방에서 치른 6경기에서 5승 1무를 기록하며 홈 6경기 무패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