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네이마르(29·파리 생제르맹)가 2022 카타르 월드컵 뒤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네이마르는 11일(한국시간) 공개된 스포츠 스트리밍 업체 다즌(DAZN)과의 인터뷰에서 "카타르 월드컵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되리라 생각한다"면서 "내가 (월드컵 이후에도) 정신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만 은퇴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축구 선수 경력을 아예 끝내겠다는 것인지는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네이마르는 카타르 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인 만큼 브라질의 우승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마르는 "네 모든 것을 카타르 월드컵에 바치겠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브라질의 우승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난 내가 이를 해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2010년대 이후 브라질 축구가 낳은 최고 스타로 꼽힌다.
스페인 거함 FC바르셀로나를 거쳐, 지금은 프랑스의 부자 명문 구단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유럽 무대에서 들어 올린 우승컵만 정규리그 5회, 축구협회컵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등 10개를 훌쩍 넘긴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브라질 팬들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13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만 한 차례 우승했을 뿐 메이저 대회 트로피는 들어 올리지 못했다.
2019년 코파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이 우승했지만, 네이마르는 이 대회 직전 다쳐 대표팀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우승의 영광을 누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