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미국과의 원정 2연전에 유럽파를 망라한 정예 멤버를 소집했다.
콜린 벨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22일과 27일 미국과의 친선경기에 나설 선수 23명을 11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발표했다.
지난달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에서 본선 진출권 획득을 합작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다시 모인다.
지난달 17일 아시안컵 예선 몽골전에서 자신의 59번째 A매치 골을 넣어 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 최다 득점 1위로 올라선 지소연(첼시)을 필두로 문미라(수원도시공사), 최유리(현대제철) 등이 부름을 받았다.
우즈베키스탄에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던 임선주와 장슬기(이상 현대제철)도 포함됐다.
고려대의 공격수 조미진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대학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해 곧장 미국으로 떠난다.
22일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의 칠드런스 머시 파크에서, 27일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미국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두 경기 모두 한국시간 오전 9시에 열린다.
여자 월드컵과 올림픽에서 네 차례씩 우승하고 FIFA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미국을 상대로 한국은 역대 13차례 맞대결에서 3무 10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최근 맞대결인 2019년 10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친선경기 땐 지소연의 동점 골로 1-1로 비겼다.
대표팀은 아시안컵 본선 등을 앞두고 미국과의 이번 경기를 담금질의 기회로 삼는다는 각오다.
내년 1월 인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엔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걸려 있다. 월드컵 개최국인 호주를 제외하고 상위 5개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 여자 축구대표팀 10월 미국 친선경기 소집 명단(23명)
▲ GK = 김정미(인천 현대제철), 윤영글(경주 한수원), 강가애(세종 스포츠토토)
▲ DF = 홍혜지, 임선주, 장슬기(이상 현대제철), 정영아(한수원), 이소희(화천 KSPO), 추효주(수원도시공사), 권하늘(보은상무)
▲ MF = 이영주, 이민아(이상 현대제철), 조소현(토트넘 위민), 박예은, 여민지(이상 한수원), 지소연(첼시 위민), 이정민(보은상무), 문미라(수원도시공사), 김성미(스포츠토토), 이금민(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WFC)
▲ FW = 서지연(한수원), 최유리(현대제철), 조미진(고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