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1일 잠실야구장 프로야구 KT-LG. 9회말 4-2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인사하고 있다. 2021.10.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정규리그 종착역을 앞두고 가을 야구에 도전하는 팀들에 지금 가장 필요한 건 연승이다.
선두를 질주해 온 kt wiz나 치열하게 5위 경쟁을 펼치는 4팀, 그리고 2위 싸움에 올인한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모두 연승을 기대한다.
빨리 순위를 결정해야 맘 편하게 포스트시즌(PS)를 대비할 수 있어서다.
욕심을 부렸다간 연패 치명타를 맞을 수 있어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할 수밖에 없지만, 분위기를 탄다면 가을 야구까지 이어갈 수 있기에 내심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기대하며 연승을 희망한다.
미국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정규리그 막판 기적과도 같은 17연승 행진을 벌여 포스트시즌 출전을 확정했듯, 그런 회오리바람이 한 번은 불어 닥치길 상위권 팀 사령탑은 희망한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8-2로 KIA를 꺾고 7연승을 질주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9.24 [email protected]
11일 현재 스포츠투아이의 자료를 바탕으로 KBO 사무국이 집계한 데이터를 보면, 올 시즌 최다 연승은 kt와 9위 KIA 타이거즈가 기록한 8연승이다.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7연승을 한 번씩 달려 뒤를 잇는다.
한화 이글스는 3연승만 5번 했다.
최하위 한화는 시즌 가장 긴 10연패를 했다. LG와 삼성은 가장 짧은 4연패만 두 번씩 했다.
kt와 두산도 최다 연패가 5연패로 우울했던 기간이 그리 길진 않았다.
두산은 9월 중순 이후 거침없이 7연승을 달려 4위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도 한 해 농사를 결정할 국면인 이달 초까지 5연승을 질주해 가을 야구를 향한 기대감을 끝까지 품고 간다.
두 팀과 달리 지난해 통합챔피언 NC는 9월 하순 8연패 수렁에 빠진 끝에 포스트시즌을 장담할 수 없는 형국에 몰렸다.
이달 말까지 띄엄띄엄 경기를 치르거나 7∼8연전을 벌이는 등 각 팀의 사정은 저마다 다르다.
중요한 건 20경기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는 팀이 가을 야구의 희열을 맛본다는 사실이다.
◇ 프로야구 10개 구단 2021년 최다 연승·연패(11일 현재)
구단 | 최다 연승(기간) | 최다 연패(기간) |
kt | 8 (6.24∼7.4) |
5 (7.9∼8.12) |
LG | 6 (8.26∼9.2) |
4 (5.20∼23, 9.3∼8) |
삼성 | 5 (4.8∼13, 8.31∼9.4) |
4 (4.3∼7, 8.13∼17) |
두산 | 7 (9.15∼24) |
5 (6.23∼27) |
NC | 6 (9.12∼17) |
8 (9.18∼26) |
키움 | 7 (5.15∼23) |
7 (4.14∼21) |
SSG | 6 (5.18∼26) |
6 (8.19∼27일) |
롯데 | 5 (9.30∼10.5) |
6 (5.22∼30) |
KIA | 8 (7.1∼8.13) |
6 (5.13∼21) |
한화 | 3(5차례) | 10 (6.19∼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