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USA투데이스포츠/로이터=연합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족 피더슨이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3차전에서 5회 대타 3점 홈런을 친 뒤 하늘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트위터에 '웰컴 투 족토버(WELCOME TO JOCTOBER)!'라고 썼다.
족 피더스의 10월 포스트시즌 활약을 반기는 메시지였다.
피더슨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3차전에서 대타 결승 3점포를 터뜨렸다.
NL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는 중부지구 1위 밀워키 브루어스를 3-0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섰다.
방문 2연전을 1승 1패로 마친 애틀랜타는 홈에서 치른 3차전에서 승리하며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피더슨이었다.
0-0으로 맞선 5회말 애틀랜타는 트래비스 다노와 댄스비 스완슨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애틀랜타는 투수 이언 앤더슨 타석에 대타 피더슨을 내세웠다.
피더슨은 밀워키 우완 에이드리언 하우저의 시속 154㎞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3점포를 터뜨렸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피더슨은 NLDS 1차전에서도 하우저를 상대로 대타 홈런을 쳤고, 2차전에서는 헌트 스트릭랜드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번 NLDS 3경기에서 모두 대타로 나와 안타를 치고, 하우저를 상대로는 두 번이나 대타 홈런을 작렬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9월말부터 피더슨이 착용한 '진주 목걸이'가 애틀랜타 팬들에게 '승리의 부적'으로 불리는 등 '가을 사나이' 피더슨은 주가는 날로 상승하고 있다.
피더슨은 2014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팀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피더슨은 2020년까지 다저스에서 뛰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시카고 컵스와 1년 700만달러에 계약했다.
7월 16일 애틀랜타로 이적한 피더슨은 올해 가을 무대에서 3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애틀랜타와 밀워키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벌인다.
MLB닷컴은 "5전 3선승제 단기전에서 1승 1패로 맞선 뒤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의 다음 라운드 진출 확률은 72%(54차례 등 39번)에 이른다"고 전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맞불을 예정이었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은 비 때문에 하루 연기됐다.
휴스턴과 화이트삭스는 13일 4차전을 치르고, 현재 1승 2패로 밀린 화이트삭스가 승리하면 휴식일 없이 14일 휴스턴에서 5차전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