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58타를 쳤던 김성현(23)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총상금 975달러)에서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김성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 서밋 클럽(파72·7천43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반환점을 돈 김성현은 선두 키스 미첼(미국)에 5타차 공동2위로 올랐다.
김성현은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에서 코리안투어 역대 최초로 예선을 거쳐 우승했고 지난 7월 일본 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기대주다.
지난 5월 일본투어 골프 파트너 프로암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캐디 없이도 일본투어 역대 최저타 타이기록인 58타를 적어내기도 했다.
PGA투어 진출을 노리고 콘페리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치르는 도중 이 대회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잡아낸 김성현은 "퍼트 느낌을 조금 바꿨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됐다"고 말했다.
미첼은 8타를 줄여 중간합계 18언더파 126타로 선두에 나섰다.
조던 스피스, 해리 힉스(이상 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이 김성현과 함께 공동2위 그룹을 이뤘다.
8타를 줄인 강성훈(33)과 6언더파 66타를 친 김민규(20)는 공동19위(9언더파 135타)로 올라섰다.
임성재(23)는 3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35위(7언더파 137타)에 머물렀다.
이븐파 72타에 그친 이경훈(30)은 공동49위(5언더파 139타)로 떨어졌다.
안병훈(30)과 김시우(26)는 공동55위(4언더파 140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