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2021-2022시즌 정규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LG는 2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92-73으로 이겼다.
개막 후 4연패를 당해 최하위에 처졌던 LG는 1승 4패가 되며 단독 10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9위로 순위가 살짝 올랐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3승 3패가 되며 공동 4위에서 단독 6위로 내려갔다.
개막 5연패는 당할 수 없다는 LG의 의지가 3쿼터까지 19점 차로 앞서는 일방적인 경기를 만들었다.
1쿼터까지 23-24로 한국가스공사에 근소하게 뒤진 LG는 2쿼터에 상대에 7점만 내주고 26점을 몰아치며 49-31로 크게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2쿼터에 서민수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혼자 12점을 넣었고 이관희도 6점을 보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한국가스공사가 3쿼터 종료 직전 두경민의 3점슛, 4쿼터 첫 공격에서 전현우의 3점포로 연달아 6점을 만회하며 55-71까지 간격을 좁혔지만 LG는 곧바로 정해원의 3점과 압둘 말릭 아부의 속공 덩크로 76-55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76-60으로 다시 쫓긴 경기 종료 6분 45초 전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이재도가 스틸에 이은 원맨 속공을 성공해 한국가스공사의 추격세를 차단했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16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서민수 15점, 이재도 14점 등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새 연고지인 대구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인천 전자랜드 농구단을 인수한 한국가스공사는 새 연고지 대구에서 치른 첫 경기인 10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88-73으로 이겼으나 이날 두 번째 홈 경기에서는 졌다.
전현우가 20점으로 분전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33-43으로 열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