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스티브 브루스(61·잉글랜드) 감독을 사실상 경질했다.
뉴캐슬은 21일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브루스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뉴캐슬은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무 5패를 기록, 20개 구단 가운데 19위에 머물고 있어 이번 조치는 성적 부진에 따른 경질로 풀이할 수 있다.
18일에는 토트넘과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결승 골을 얻어맞고 2-3으로 졌다.
2019년 7월 뉴캐슬 지휘봉을 잡은 브루스 감독은 2019-2020시즌 13위, 2020-2021시즌 12위 등 리그 중위권 성적을 냈다.
뉴캐슬은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인수, '오일 머니'를 앞세운 부자 구단이 됐다.
18일 토트넘과 경기 때는 새 구단주가 관중석에서 직접 경기를 지켜보는 장면이 TV 중계 카메라에 자주 잡혔다.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부럽지 않은 '부자 주인'을 맞은 뉴캐슬이 거물급 새 감독을 선임하고, 선수단 보강에도 돈 보따리를 풀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 이어진 가운데 실제로 브루스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된 셈이다.
그레임 존스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후임 감독이 정해지기 전까지 팀을 이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