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7·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미국 야구 전문 잡지 베이스볼아메리카(BA)의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이 매체는 23일(한국시간) "오타니가 MLB 역사상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며 "투수와 타자로 풀타임을 뛰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타니는 베이브 루스도 달성하지 못한 10홈런 이상-100탈삼진 이상의 기록을 세웠다"며 "전례 없는 대기록을 세운 오타니는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에 충분하다"고 전했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 역할을 모두 수행한 것에 그치지 않고 두 역할 모두 훌륭하게 소화했다"며 "지금까지 볼 수 없었고, 앞으로도 보기 어려운 시즌이었다"고 표현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서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5도루의 성적을 거뒀다.
투수로서는 23경기에 등판해 130⅓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규정 이닝(162이닝)을 채우진 못했지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지며 다양한 기록을 냈다.
오타니는 MLB 선수노조(MLBPA)가 주관하고 선수들이 직접 뽑는 '2021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MLB 아메리칸리그 MVP도 노린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신시내티 레즈의 내야수 조너선 인디아(25)를 올해의 신인선수로 선정했다.
그는 올 시즌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21홈런, 69타점, 12도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