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지배한 허웅·김종규…DB, 삼성 물리치고 공동 선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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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지배한 허웅·김종규…DB, 삼성 물리치고 공동 선두로

베링 0 307 2021.10.22 21:23

이정현 자유투로 결승점…KCC는 가스공사 1점 차로 잡고 3연승

원주 DB의 허웅
원주 DB의 허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허웅과 김종규의 승부처 집중력을 앞세워 서울 삼성을 잡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DB는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을 75-66으로 따돌렸다.

1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1점 차로 덜미를 잡혀 3연승을 멈췄던 DB는 반등에 성공, 4승 1패를 거둬 수원 kt와 공동 선두가 됐다.

삼성은 개막 이후 6경기에서 연승이나 연패 없이 3승 3패를 쌓아 이날 한국가스공사를 잡은 전주 KCC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DB는 외국인 선수 얀테 메이튼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서도 김종규와 레나드 프리먼을 앞세운 골 밑 우위를 바탕으로 흐름을 주도하며 전반을 43-34로 앞섰다.

후반 들어서도 10점 차 안팎의 우위를 이어갔으나 3쿼터 중반 이후 공격 부진에 허덕이며 추격을 허용했다.

삼성은 3쿼터 막바지 아이제아 힉스의 골밑슛, 임동섭의 3점포로 연속 득점해 54-57로 따라갔고, 4쿼터 시작 이후엔 '1순위 신인' 이원석의 원 핸드 덩크와 골밑슛으로 58-57로 전세를 뒤집었다.

리바운드하는 DB의 김종규
리바운드하는 DB의 김종규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위기에서 DB의 '국내 에이스'들이 힘을 냈다.

허웅의 3점포로 곧장 재역전한 DB는 허웅의 속공 득점, 김종규의 3점 플레이가 이어지며 3분 32초를 남기고 65-58로 리드했다.

완전히 흐름이 기울어지지는 않던 종료 1분 56초 전 허웅은 먼 거리 3점포를 꽂으며 71-62를 만들어 사실상 결정타를 날렸다.

1분 15초 전엔 김시래의 골밑슛을 김종규가 완벽히 쳐내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김종규가 20점 11리바운드에 2개의 블록슛을 곁들여 활약했고, 프리먼이 14점 8리바운드, 허웅이 4쿼터 9점을 포함해 13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에선 힉스가 18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남겼다.

KCC의 이정현
KCC의 이정현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체육관에서는 원정팀 KCC가 한국가스공사에 68-67 신승을 거두고 개막 3연패 뒤 3연승을 질주했다.

4쿼터 최다 점수 차가 5점에 불과할 정도의 접전에서 KCC의 해결사 이정현이 자유투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KCC는 종료 47.5초 전 앤드류 니콜슨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64-67로 끌려다녔으나 이정현이 36초 전과 8초 전 상대 파울에 따른 자유투로만 4득점을 쌓아 역전극을 일궈냈다.

이정현은 마지막 득점을 포함해 16점을 넣었다.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13점 10리바운드, 유현준이 12점 5어시스트를 보탰다.

어렵게 연승을 이어갔으나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송교창이 4쿼터 도중 슛 시도 이후 착지에서 손을 다쳐 실려 나간 건 KCC에 우려로 남았다.

니콜슨의 29점 12리바운드 분전에도 웃지 못한 가스공사는 2연패에 빠져 7위(3승 4패)로 내려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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