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수원 kt와 시즌 첫 '통신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23일 경기도 수원의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 원정 경기에서 81-76으로 이겼다.
4승 2패를 거둔 SK는 kt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4승 1패로 단독 선두인 원주 DB와는 0.5경기 차이다.
3쿼터까지 53-58로 끌려간 SK는 4쿼터 중반을 넘어서며 역전에 성공했다.
62-65에서 안영준과 최부경의 연속 득점으로 종료 5분 50초를 남기고 66-65로 앞서기 시작했다.
기세가 오른 SK는 김선형의 속공과 최준용의 3점 플레이를 묶어 종료 3분 13초 전에는 71-65로 오히려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타임아웃을 부른 뒤 전열을 재정비하려 했으나 이어진 공격에서 정성우와 양홍석이 차례로 실책을 저질렀고, 이 실책이 모두 SK의 득점으로 연결되며 종료 2분 8초를 남기고는 75-65로 경기 분위기가 급격히 SK 쪽으로 넘어갔다.
65-62에서 6분이 넘도록 1점도 넣지 못하고 SK에 내리 15점을 내준 장면이 kt로서는 뼈아팠다.
SK는 최준용이 28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김선형도 22점에 5어시스트로 승리를 합작했다.
최근 4연승 중이던 kt는 양홍석이 16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5연승과 단독 1위 등극의 꿈이 모두 무위에 그쳤다.
경남 창원에서는 역시 원정팀 안양 KGC인삼공사가 창원 LG를 86-81로 물리쳤다.
인삼공사는 81-81로 맞서던 경기 종료 21초를 남기고 터진 대릴 먼로의 3점포로 승리를 챙겼다.
LG는 이어진 공격에서 지난 시즌까지 인삼공사에서 뛴 이재도가 '맞불' 3점 슛을 던졌으나 빗나갔고, 인삼공사는 다시 먼로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승리를 굳혔다.
인삼공사 먼로는 이날 자신의 5득점을 가장 중요할 때 집중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친정'을 상대한 이재도는 9어시스트와 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득점이 3점에 그쳤다. LG는 최근 홈 경기 6연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