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아산 우리은행이 새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우리은행은 2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76-62로 이겼다.
'에이스' 박혜진이 23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박지현은 16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여기에 김소니아가 12득점 8리바운드, 최이샘은 11득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하나원큐는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데려온 구슬이 13득점으로 분전했으나 개막전 패배를 맛봤다.
1쿼터에서 우리은행이 21-19로 앞섰다.
하나원큐는 '이적생' 구슬이 10분간 홀로 11득점을 올리며 맞섰지만, 박혜진(8점)과 김소니아(6점), 박지현(5점)이 고루 활약한 우리은행이 더 많은 점수를 쌓았다.
우리은행은 2쿼터에서도 근소한 차이의 리드를 유지했다.
6분이 넘도록 하나원큐를 4점에 묶은 우리은행은 쿼터 중반 김정은과 최이샘의 득점으로 29-23을 만들었다.
하지만 하나원큐가 쿼터 후반 3점 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올린 김이슬의 활약을 앞세워 32-25까지 뒤를 쫓았다.
전반전 동안 멀리 달아나지 못한 우리은행은 3쿼터 초반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나원큐는 고아라의 3점포에 이어 양인영이 연달아 득점하면서 40-39로 흐름을 뒤집었다.
그러자 우리은행은 쿼터 중반 최이샘의 3점 슛으로 재역전, 박지현도 깔끔한 외곽 슛을 성공시켜 45-40로 틈을 벌렸다.
한숨을 돌린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박지현 등의 득점에 이어 쿼터 종료 38초 전 김정은까지 외곽포를 가동하면서 55-44로 훌쩍 달아났다.
하나원큐가 4쿼터 10점을 몰아친 신지현을 앞세워 추격을 이어갔지만, 박혜진이 중심을 잡은 우리은행은 두 자릿수 격차를 지켰다.
한편 2021-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하나원큐에 지명된 박소희, 전체 5순위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방보람은 이날 코트를 밟아 각각 1분 53초, 58초를 뛰었다.
이들은 전날 용인 삼성생명-청주 KB전에서 첫선을 보인 지명 전체 1순위 이해란(삼성생명)에 이어 팀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