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경남FC는 투병 중인 조정현(52) 진주고 감독에게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쾌유를 기원하며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진주고는 경남 구단 산하 18세 이하(U-18) 팀이다.
조 감독은 올해 초 췌장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원금 전달은 프로축구연맹이 2013년부터 진행한 '급여 1% 기부 캠페인'의 일환이다.
축구를 통한 나눔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프로축구연맹 임직원, 대한축구협회 심판, 경기위원 등 구성원은 급여의 1%를 기부해왔다.
조 감독은 대구대를 졸업한 1992년 유공에서 프로에 데뷔해 전남, 포항을 거치며 K리그 통산 188경기에서 36골 23도움을 기록한 공격수였다.
선수 은퇴 후에는 영등포공고 코치, 부천 SK 수석코치 등으로 활동하고는 2004년 진주고 지휘봉을 잡았고, 2019년에는 경남FC의 유소년 총괄 감독으로 선임됐다.
지난 7월에는 병마와 싸우면서도 2021 추계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진주고의 우승을 지휘하고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조 감독은 경남 구단을 통해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큰 힘을 받았다"면서 "병마를 이겨내고 하루빨리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