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키움 이정후가 9회초 2사 1,2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환호하고 있다. 2021.1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임순현 김경윤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2021년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와일드카드(WC) 결정전 사상 첫 '업셋' 기회를 잡았다.
키움은 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KBO WC 결정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7-4로 눌렀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10월 30일 5위로 올라서며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키움은 WC 결정전을 2차전으로 끌고 갔다.
2015년에 신설한 WC 결정전은 4위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4위 팀은 1승을 거두거나 1무를 이루면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한다.
2015∼2020년, 총 6번 치른 WC 결정전에서 5위가 2승을 연속해서 거둬 '업셋'에 성공한 적은 없다.
'영웅 군단'은 최초 기록에 도전한다. 키움이 2일 잠실에서 또 두산을 꺾으면 WC 결정전 첫 업셋을 완성한다.
1차전의 히어로는 '2021년 타격왕' 이정후였다.
이정후는 4-4로 맞선 9회초 2사 1, 2루에서 두산 마무리 김강률의 직구를 받아쳐 중앙 외야 펜스 근처로 빠르게 날아가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KBO리그 최정상급 중견수 정수빈도 잡을 수 없는 강한 타구였다.
2016년 준PO 4차전부터 2019년 한국시리즈까지 두산을 상대로 포스트시즌 5연패를 당했던 키움은 이정후의 결승타로 '가을 무대 곰 징크스'에서도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