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연승' 대구FC 박창현 "우리 선수들 좋아…자신감 찾을 것"(종합)

스포츠뉴스

'첫 연승' 대구FC 박창현 "우리 선수들 좋아…자신감 찾을 것"(종합)

베링 0 289 05.20 01:21
안홍석기자

'홈 4연패' FC서울 김기동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골 2개나"

박창현 감독
박창현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오늘 승리로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즌 첫 연승을 올린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박창현 감독의 말이다.

대구는 올 시즌 매우 부진했다. 세징야, 에드가 등 베테랑 외국인 공격진이 부상 등으로 제 기량을 못 보여준 탓이 컸다.

11라운드까지 단 1승에 그치며 5무 5패를 기록했다.

거듭된 부진에 지난달에는 최원권 감독이 물러나고 박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사령탑 교체도 이뤄졌다.

다행히 박 감독의 지휘 아래 대구는 조금씩 제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12라운드에선 광주FC와 홈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고,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는 2-1로 승리했다.

대구의 올 시즌 첫 연승이다. 이전까지 홍익대를 이끌었던 박 감독이 프로 무대에서 거둔 첫 연승이기도 하다.

박 감독은 "연승 이어가서 너무나 좋다. 어린 선수들이 힘든 원정 경기에 와서 승점 3점을 따내고 간다는 게 고무적"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어 "(나는) 항상 자신감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그동안 너무 가라앉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연승 전에 좋지 못한 결과를 낼 때도 '경기 내용'만큼은 부족하지 않았다는 게 박 감독의 평가다.

박 감독은 "(이전) 경기 보셨겠지만, 내용에서 끌려가진 않았다"면서 "우리는 팀 구성 자체가 좋은 팀이다. 좋은 선수들로 구성돼있다. 오늘 승리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더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결승 골을 넣은 박용희와 정재상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대구의 반등세를 견인하고 있다.

김기동 감독
김기동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 감독은 "(프로) 3년차 용희와 1년차 재상이가 경기에 나와 득점까지 하면서 자신감이 붙는 것 같다"면서 "활력소 역할을 젊은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해줘서 '세징야 형'의 힘든 부분을 대신해주길 바란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홈 4연패를 당한 서울 김기동 감독은 "홈에서 승리가 없어 죄송하다"면서도 "팬들께 승리를 드리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점에 대해 좋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서울은 허무하게 2골이나 내줬다. 첫 실점은 수비수 최준의 자책골이었고, 결승 골은 골키퍼 백종범의 실책에서 비롯됐다.

김 감독은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골을 2개나 내줬다"면서 "상대가 잘해서 어려운 골을 넣는 건 어쩔 수 없다. 우리 실수, 큰 실수로 실점하는 건 조심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이날 10경기 만에 복귀한 제시 린가드에 대해서는 호평했다. 린가드는 선발 출전해 후반 18분까지 뛰었다.

김 감독은 "연습경기 30분 뛸 때는 좀 부족했는데, 경기에서는 공격에서 좋은 패스와 탈압박을 보여줬다. 걱정 많이 했지만 경기를 잘 풀어가서 시간을 더 줬다"고 말했다.

경기 뒤 적지 않은 기자들이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린가드를 기다렸으나, 그는 구단을 통해 "인터뷰는 이긴 뒤에 하고 싶다"는 말만 남기고 믹스트존을 통과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502 박현경, 작년 준우승 설욕하고 두산 매치플레이 우승 골프 05.20 230
열람중 '첫 연승' 대구FC 박창현 "우리 선수들 좋아…자신감 찾을 것"(종합) 축구 05.20 290
49500 전북, 광주 완파하고 꼴찌 탈출…선두 포항은 수원FC에 덜미(종합) 축구 05.20 306
49499 [프로야구 잠실전적] 롯데 3-3 두산 야구 05.20 250
49498 [프로야구 대구전적] 한화 12-2 삼성 야구 05.20 241
49497 '페어 멀티골' 한국, 중국 2-1 꺾고 여자 U-17 월드컵 본선행 축구 05.20 266
49496 [프로축구 춘천전적] 강원 1-0 울산 축구 05.20 287
49495 반가운 무실점…K리그1 전북 박원재 감독대행 "기쁘고 고마워" 축구 05.20 274
49494 [프로야구 고척전적] 키움 10-3 SSG 야구 05.20 237
49493 박현경, 작년 준우승 설욕하고 두산 매치플레이 우승(종합2보) 골프 05.20 225
49492 개울 안 작은 섬에 올라간 공…최경주 "신의 은혜라고 생각" 골프 05.20 203
49491 [프로야구 중간순위] 19일 야구 05.20 246
49490 '슈팅 6개로 3골' K리그1 전북, 광주 3-0 완파…꼴찌 탈출 축구 05.20 257
49489 K리그1 전북 역습의 '첨병' 전병관, 광주 상대로 멀티골 '펄펄' 축구 05.20 288
49488 손흥민, EPL 최종전서 통산 3번째 10골-10도움 달성 축구 05.20 26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