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경기 무승' 끊은 K리그1 인천 변재섭 대행 "공 점유율 높인다"

스포츠뉴스

'9경기 무승' 끊은 K리그1 인천 변재섭 대행 "공 점유율 높인다"

베링 0 184 07.15 01:23
이의진기자
변재섭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대행
변재섭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광주=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반등을 이끌라는 임무를 받은 변재섭 감독대행은 '선 수비 후 역습'을 하더라도 공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변재섭 감독대행이 이끈 인천은 14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광주FC와 원정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지난 5월 18일 대전하나시티즌전(1-0 승) 이후 약 두 달 만에 승점 3을 챙겼다.

공교롭게도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지난 5일 물러난 조성환 감독이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지휘봉을 쥔 날, 인천도 9경기 연속(5무 4패)으로 이어진 리그에서 무승 행진을 끊어냈다.

경기 전 무승 행진을 끊는 게 대행으로서 당장의 목표라고 강조한 변 감독대행은 광주를 완파하고 기분 좋게 승장이 됐다.

변 감독대행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9경기를 이기지 못하는 동안 우리 팬들은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셨고, 격려해주셨다.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정말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가 공수 균형이 매우 좋고, 공수 전환도 빠른 팀이라 선수들에게 공을 소유할 때 상황을 빨리 파악해야 한다고 많이 요구했다. 우리가 준비한 부분이 잘 이행돼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웃었다.

조 감독 때와 달리 웅크리며 역습을 노리는 축구를 하더라도 공 점유율 자체를 조금 더 회복해야 한다는 게 변 감독대행의 지론이다.

그는 "내가 팀을 맡고 나서 선수들에게 공 점유율을 높이자고 했다. '선 수비 후 역습' 축구를 해서 상대에게 공을 차단당하고 실책이 많아 힘들었는데, 공을 빼앗기더라도 즉각적으로 압박하자고 했다"며 "그 부분이 잘 됐다. 앞으로도 공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뻐하는 인천 선수들
기뻐하는 인천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변 감독대행의 구상과 달리 이날 인천은 경기 초반 공 점유율에서 크게 밀렸다.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이 부문 1위에 오른 광주답게 경기 초반 공 점유율을 76%까지 확보했다.

상대의 거센 공세에 고전한 인천은 경기 종료 시점에는 그대로 40%대 공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어느 정도는 공 소유권을 찾아왔다.

변 감독대행은 "광주가 압박이 상당히 강한 팀이라 전반에는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후반에 그 부분이 잘 수정되면서 우리가 공격권을 많이 가져왔다"고 흡족해했다.

변 감독대행은 조성환 감독의 부산 사령탑 부임 소식이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을 것이라 추측했다.

그는 "아침에 그 소식을 기사를 통해 접했다. 어떤 상황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감독님께서 새롭게 출발하셨고, 그게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며 "감독님이 우리 팀에서 쌓은 업적이 있는데 그에 누가 되지 않도록, 지금의 좋지 않은 흐름을 끊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0117 디오픈 골프 출전선수, 1995년 이후 최다…158명 확정 골프 07.16 159
50116 에비앙 우승자 후루에 역전극 이끈 한마디…'포스가 함께하기를' 골프 07.16 167
50115 MLB 신인드래프트 사상 첫 '호주 출신' 1순위…2루수로도 처음 야구 07.16 194
50114 K리그1 대구, 브라질 공격수 이탈로 영입 축구 07.16 178
50113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등 서울 단체장들, 파크골프장 확충 건의 골프 07.16 167
50112 [KPGA 최종순위] 군산CC 오픈 골프 07.15 155
열람중 '9경기 무승' 끊은 K리그1 인천 변재섭 대행 "공 점유율 높인다" 축구 07.15 185
50110 유해란, LPGA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5위…우승은 후루에 골프 07.15 170
50109 한국 남자배구, 제천 코리아컵 국제대회서 일본에 역전패 농구&배구 07.15 164
50108 박진만 삼성 감독 "전역하는 김윤수, 17일부터 불펜으로 활용" 야구 07.15 196
50107 [프로야구 잠실전적] 삼성 6-2 두산 야구 07.15 190
50106 보기 줄인 '버디 폭격기'…고지우 "공격적이면서도 실수 없도록" 골프 07.15 163
50105 [프로야구 중간순위] 14일 야구 07.15 189
50104 광주FC 이정효 감독 "커리어 약한 지도자들에게 희망주고파" 축구 07.15 196
50103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외국인 코치 선임 위해 15일 유럽으로 축구 07.15 19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