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한화 감독 "야구에 정답은 없다…당분간 페라자 1번"

스포츠뉴스

김경문 한화 감독 "야구에 정답은 없다…당분간 페라자 1번"

베링 0 174 08.01 01:20
김경윤기자

세상의 변화를 인정하는 김경문 감독…열린 철학으로 팀 지휘

관중에게 인사하는 김경문 감독
관중에게 인사하는 김경문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최근 프로야구엔 과거 3~4번 타순에 넣을 만한 강타자를 1번 타순에 배치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kt wiz는 올 시즌 25개의 홈런을 친 멜 로하스 주니어를, KIA 타이거즈는 22개의 홈런을 날린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톱타자로 활용한다.

두 타자 모두 발이 빠른 선수는 아니다.

최근엔 한화 이글스가 이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23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부터 외국인 타자 요나탄 페라자를 1번에 배치하고 있다.

페라자도 주루 능력보다는 장타력이 좋다. 그는 올 시즌 도루 7개를 기록했고, 홈런은 17개를 때렸다.

과거 1번 타자는 테이블 세터의 선봉으로서 출루 능력과 주루 능력이 좋은 선수가 맡았다.

장타력은 떨어져도 상대 배터리를 흔들어 선취점을 뽑을 수 있는 선수를 1번 타자의 표본으로 여겼다.

그러나 최근 프로야구의 경향은 바뀌기 시작했다.

타순이 돌기 시작하면 1번 타자의 의미가 사라진다는 인식이 커졌다.

이런 흐름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시작했다.

MLB 많은 팀은 일찌감치 많은 타석에 설 수 있는 1번 타순에 가장 강한 타자를 넣는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리그 간판타자 오타니 쇼헤이를 1번 타순에 배치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1980년대부터 프로야구 현장을 지켜온 김경문 한화 감독은 세상의 흐름을 인정한다.

김 감독은 3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t wiz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페라자의 1번 타순 기용에 관해 "옛날엔 1, 2번에 작전 수행 능력이 좋은 선수를 썼지만, 최근 야구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라며 "야구에 정답은 없다. 팀의 상황과 흐름에 맞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페라자는 1번에서 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며 "당분간은 페라자를 계속 1번에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0597 충격의 '30-6'…두산, 역대 최다 득점으로 KIA 마운드 초토화(종합3보) 야구 08.01 190
50596 U-16 축구대표팀, 8월 헝가리 4개국 친선대회 참가 축구 08.01 202
50595 홍명보 감독 "양민혁의 토트넘 진출, 한국 축구에도 도움" 축구 08.01 200
열람중 김경문 한화 감독 "야구에 정답은 없다…당분간 페라자 1번" 야구 08.01 175
50593 '멀티골 활약' 손흥민 "팬들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재밌는 경기" 축구 08.01 189
50592 [프로야구 고척전적] 키움 6-2 NC 야구 07.31 179
50591 '헌신의 아이콘' 손흥민 "토트넘을 위해 영혼을 갈아 넣겠다" 축구 07.31 198
50590 한기범희망나눔, 9월 7일 희망농구 자선경기 개최 농구&배구 07.31 166
50589 유채승, KLPGA 점프투어 11차전에서 우승 골프 07.31 172
50588 MLB 화이트삭스, 또 졌다…15연패 '팀 신기록' 야구 07.31 181
50587 이지현, KLPGA 입회 8년 만에 드림투어에서 우승 골프 07.31 168
50586 [프로야구 잠실전적] 삼성 7-1 LG 야구 07.31 180
50585 곽빈 10승 호투에 두산 18안타 폭발…KIA 대파하고 4연패 탈출(종합) 야구 07.31 184
50584 롯데 윤성빈, 3년 만에 1군 등판했으나 1이닝 5실점 강판 야구 07.31 196
50583 박진만 감독의 한숨 "카데나스, 이상 없는데…본인은 아프다고" 야구 07.31 19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