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첫날 단독 2위를 달렸다.
유해란은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천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64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단독 선두 사이고 마오(일본)와 1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작년 신인왕 출신의 유해란은 올 시즌 22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차례를 포함해 톱 10에 11차례 진입했다.
유해란은 현재 CME 글로브 포인트 3위, 올해의 선수 포인트 4위, 상금랭킹과 평균타수 5위를 달리고 있다.
유해란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오늘 몸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내 플레이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잘 마무리하고 싶었다"면서도 "퍼트가 지난주보다 좋아져서 많은 버디를 할 수 있었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양희영과 안나린은 공동 5위(6언더파 66타)에 올랐다.
양희영은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쳤고, 안나린은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다.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고진영(6위)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공동 42위(2언더파 70타)에 그쳤다.
고진영은 지난달 초 끝난 FM 챔피언십에서 유해란과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뒤 어깨 치료 등을 위해 출전하지 않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실전에 복귀했다.
고진영은 LPGA 투어에서 2017년부터 매해 빠짐없이 승수를 쌓아 통산 15승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난해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이후로는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공동 11위(5언더파 67타), 지난주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해나 그린(호주)은 공동 47위(1언더파 71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