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차 꺾고 자신감 충전한 대한항공…"우리 방향이 옳다고 확인"

스포츠뉴스

몬차 꺾고 자신감 충전한 대한항공…"우리 방향이 옳다고 확인"

베링 0 143 09.08 01:23

대한항공, 이탈리아 남자 배구 명문 몬차와 친선 경기 3-1 승리

몬차와 평가전에서 승리한 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왼쪽)와 이준
몬차와 평가전에서 승리한 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왼쪽)와 이준

[촬영 이대호]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사상 최초의 4연속 통합 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을 달성한 대한항공이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아무리 친선 경기라고 해도, 지난 시즌 이탈리아 남자배구 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베로 발리 몬차를 제압한 건 의미가 작지 않다.

대한항공은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에서 몬차에 세트 점수 3-1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상대보다 더 빠른 스피드 배구로 압박해 몬차의 범실을 유도하는 경기를 펼쳤다.

몬차 역시 자존심을 걸고 대한항공에 맞섰으나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여독이 풀리지 않은 까닭인지 고전했다.

경기 후 마시모 에켈리 몬차 감독은 "팀 자체가 단단하더라. 뜨거운 관중 열기 속에서 재미있는 경기를 펼쳐서 행복하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우리보다 강한 팀을 만나서 재미있었다"고 완패를 인정했다.

대한항공전 완패를 인정한 마시모 에켈리 몬차 감독
대한항공전 완패를 인정한 마시모 에켈리 몬차 감독

[촬영 이대호]

좀처럼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다가 챔피언결정전이 끝난 날에야 웃는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도 "(비시즌 기간) 많은 일이 일어났다. 우리 스타일을 보여줬고, 세계적인 강호를 만나서 이런 경기를 펼쳐서 기쁘다. 선수들은 코트에 모든 걸 쏟아붓고 싸우려고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틸리카이넨 감독은 "복기하면서 부족한 점이 있다면 준비하겠다. 서브를 정확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고, 반격할 때 패턴을 보완할 점도 있다"며 숙제도 정확하게 짚었다.

대한항공 선수들은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올 시즌 개막에 앞서서 몬차를 꺾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올 시즌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로 뛰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중요한 승리다. 오늘 승리로 우리가 가는 방향이 옳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요스바니는 대한항공 복귀전에서 21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책임졌다.

13득점으로 거든 이준은 "비시즌 연습한 게 조금이라도 나와서 긍정적이다. 지난 시즌 매우 아쉬워서 독하게 준비했다. 이번 시즌은 기회가 온다면 확실하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1752 비디오판독 안 해 울었던 이영빈, 비디오판독으로 연타석 아치(종합) 야구 09.09 173
51751 '오만은 잡는다!' 홍명보호, 빗장 잠그고 본격 전술 훈련 돌입 축구 09.09 173
51750 [KPGA 최종순위] 신한동해오픈 골프 09.09 147
열람중 몬차 꺾고 자신감 충전한 대한항공…"우리 방향이 옳다고 확인" 농구&배구 09.08 144
51748 [프로야구 광주전적] KIA 6-2 키움 야구 09.08 188
51747 박신자컵 결승 일본팀 맞대결…디펜딩 챔피언 도요타 vs 후지쓰(종합) 농구&배구 09.08 142
51746 홍명보호 '첫승 도전의 땅' 오만 입성…교민 20여명 꽃다발 환대 축구 09.08 177
51745 오만전 앞둔 홍명보호, 웃으며 첫 훈련…긴장한 양민혁 실수연발 축구 09.08 178
51744 '몬차 데뷔전' 치른 배구 이우진 "어디서든 잘하는 선수 되겠다" 농구&배구 09.08 147
51743 NC, 홈런 3방 터뜨리며 삼성 제압…백정현, 6이닝 9실점 부진 야구 09.08 174
51742 LG, 만원 관중 앞 한화 제압…오스틴 역대 LG 타자 최다 121타점 야구 09.08 175
51741 [프로야구 대구전적] NC 9-1 삼성 야구 09.08 186
51740 오타니, 45호 아치…사상 첫 50-50에 홈런 5개·도루 4개 남아 야구 09.08 180
51739 두산 양의지 "눈물로 보낸 니퍼트, 은퇴식 기회 마련돼 기뻐" 야구 09.08 172
51738 SSG 최정,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사사구 신기록…1천381개 야구 09.08 17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