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홍명보 "오만전은 승리뿐…선수들 지난 경기 잊길"

스포츠뉴스

'사면초가' 홍명보 "오만전은 승리뿐…선수들 지난 경기 잊길"

베링 0 152 09.10 01:22
안홍석기자
오만전 D-1, 공식기자회견 나선 홍명보 감독과 김민재
오만전 D-1, 공식기자회견 나선 홍명보 감독과 김민재

(무스카트[오만]=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김민재가 경기 하루 전인 9일 오후(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 시티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4.9.9 [email protected]

(무스카트[오만]=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어웨이인 데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승리 외에 다른 건 없다."

불과 한 경기만에 사면초가에 몰린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만전 필승을 다짐했다.

한국과 오만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을 하루 앞둔 9일 결전지인 오만 무스카트의 시티 시즌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선임 과정에 대한 공정성 논란 속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첫 경기인 '약체' 팔레스타인과 경기에서 승리를 지휘하지 못하고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번 오만전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벌써 피어오르는 '홍명보 경질론'은 더욱 확산할 터다.

혼란 속에서도 홍 감독은 흔들림 없이 팀을 지휘해왔다.

무스카트에 마련된 훈련장의 대표팀은 충격적인 무승부의 기억은 뒤로 흘려보내고 오만전 승리를 향한 투쟁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홍 감독은 "반드시 승리할 수 있게 하겠다.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승점 3을 따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홍명보 감독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홍명보 감독

(무스카트[오만]=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을 하루 앞둔 9일 오후(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 시티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9.9 [email protected]

팔레스타인전을 앞두고 선수 전원이 제대로 발을 맞춘 훈련은 단 한 차례뿐이었다.

이번에는 보다 여유를 가지고 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다.

홍 감독은 "지난 홈 경기를 할 때보다는 전체적으로 많이 좋아졌다는 느낌이 든다. 선수들 컨디션도 전체적으로 좋아졌다. 경기 운영, 전술적인 면에서 하루, 이틀 더 함께 훈련한 점은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오만전에서는 팔레스타인전과 비교해 선발 전열에 변화를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변화를 위한 고민을 다 마쳤는지를 묻는 말에 홍 감독은 "(왼쪽 풀백 자리만) 부상 선수(설영우)의 회복 속도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 대체로 다른 포지션은 준비가 됐다"고 답했다.

오만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76위로 한국(23위)보다 53계단 아래에 있지만 한국, 요르단과 함께 B조 2위권을 다툴 거로 보이는 이라크와 원정 1차전에서 0-1로 석패하는 등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오만전 D-1, 공식기자회견 나선 홍명보 감독과 김민재
오만전 D-1, 공식기자회견 나선 홍명보 감독과 김민재

(무스카트[오만]=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김민재가 경기 하루 전인 9일 오후(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 시티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 참석하고 있다. 2024.9.9 [email protected]

홍 감독은 "오만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도 "더 중요한 건 우리가 얼마나 좋은 경기력을 통해 결과를 가져오느냐다"라고 말했다.

첫판에선 약체를 상대로 비겼고, 두 번째 경기는 힘겨운 중동 원정이다.

상대는 1차전에서 진 만큼, 홈에서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쉽지는 않지만, 우리 선수들은 이런 부분에 대한 경험이 있다. 주축 선수들은 월드컵 최종예선 경험을 해 봤다"면서 "우리 선수들을 신뢰한다. 선수들이 지난 경기를 잊고 경기에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스카트는 홍 감독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장소다.

무스카트 근교 시브의 알시브 스타디움에서 12년 전 2012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홍 감독은 "나쁘지 않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시간이 많이 흘렀다. 팔레스타인과 첫 경기에서 결과를 못 냈는데, 모든 부분에서 한 단계 상승할 수 있는 곳이 이곳이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1812 [프로야구 수원전적] kt 11-8 NC 야구 09.11 165
51811 북한, 카타르와 '수중전'서 2-2 무승부…월드컵 3차예선 첫 승점 축구 09.11 157
51810 [프로야구 고척전적] 키움 7-1 두산 야구 09.11 156
51809 [게시판] 롯데이노 코튼시드, 수원삼성 디지털 선수카드 출시 축구 09.10 155
51808 42초 만에 데뷔골 넣은 이영준, 그라스호퍼 '8월의 선수' 선정 축구 09.10 153
51807 붉은악마와 부딪쳤던 김민재 "내 행동은 잘못…반성합니다"(종합) 축구 09.10 160
열람중 '사면초가' 홍명보 "오만전은 승리뿐…선수들 지난 경기 잊길" 축구 09.10 153
51805 KBO 굿즈 판매점 정식 오픈…임시 개장한 보름간 2만명 발걸음 야구 09.10 163
51804 양용은, '전설' 제치고 72번째 출전 대회서 미국 시니어 첫 우승 골프 09.10 142
51803 북한, 네덜란드 꺾고 U-2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3연승·조 1위 축구 09.10 162
51802 오타니, 46-46 달성…도루 무산되자 보란 듯 137m 대형 홈런 야구 09.10 168
51801 카카오VX, 스크린 골프 통합대회 모두의 골프 페스타 개최 골프 09.10 152
51800 지난해 국내 골프 활동 참가자 624만명…월평균 45만원 지출 골프 09.10 145
51799 [프로야구 전망대] 'KS 직행확률 95%' KIA, 홈 3경기서 매직넘버 얼마나 줄일까 야구 09.10 173
51798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 7년 만에 일본 전지훈련 농구&배구 09.10 14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